4년 좀 넘게 연애 했고 헤어진 지는 이제 1년 좀 넘었어.(내가 차임)
원래 대학교 동아리 친구였다가 cc가 된 거였거든? 그래서 헤어질 때 애인이 헤어졌다고 쌩까지 말고 전처럼 다시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었어.
나는 좋아하는 마음이 계속 컸어서 이후에 너무 보고 싶을 때 친구처럼 전화 걸어서 만나자고 했었고.
그리고 밥도 먹고 전처럼 편하게 봤는데 재회 이야기 꺼내자마자 전애인이 정색하면서 그런 목적이었다면 안나왔다고 함..
몇 개월 후에 또 너무 보고 싶어서 전화했더니 그때는 전화도 정색하면서 너무 싫어하길래 그 이후로 1년 넘게 보고 싶은 맘 꾹참고 죽은 듯이 살았어.
이후로 나도 정신 차리고 많이 잊고 살게 됨
그러다 1년 만에 겹지인한테 전애인이 졸업을 한다는 얘길 듣고 축하한다고 전화를 하게 됐는데, 다시 옛날처럼 전화를 기쁘게 받는 거야.
내 근황도 묻고 잘 지낸다고 했더니 다행이라고 하면서 자기 얘기를 먼저 나한테 해주더라고? 그러다 내가 언제 한번 얼굴 좀 보자 했더니 알겠다면서 자기 이때쯤이면 한가해질 것 같다고 그때 다시 연락을 달라고 했어.
일단 당장 보겠다는 건 아니니까, 알겠다 그때쯤 연락할게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재회를 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내가 아직도 맘 있는 거 알 거 같은데 이번에도 얼굴 보잔다고 또 알겠다 하는 거 보니까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어서 심란해짐..
이거 무슨 마음일까? 전애인 여전히 재회 생각 없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