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잘해주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어...

밥도 거의 걔가 다 사고 내가 먹고싶은 걸로 보통 사줘 헤어지네 마네 하면서 싸우다가 너랑 지금 같이 있기 싫으니까 오늘은 집에 가라고 하면서 택시는 불러주긴 해 보고싶다 라고는 안 하는데 약속은 거의 10번 중 8번은 걔가 잡아  진짜 각잡고 만나는 데이트는 아니고 그냥 퇴근하고 보자고 하는 거 우리는 둘 다 주말에 못쉬어서 그래 근데 가끔 읶는 데이트날에 아무 계획도 안 세워... 나랑 하고 싶은 게 없나? 당일치기나 1박 여행은 몇 번 갔다왔는데 다 내가 정하고 내가 가자고 한 거지 안 그랬으면 끽해야 영화나 봤을 거야 커플들이 데이트 하는 그런 식당도 몇 번 안 가봤고 카페도 걔가 싫어해서 거의 못 가 딴 커플들 현실에서든 인스타에서든 연애하는 거 보면 서로 다정하게 쳐다보고 머리 쓰다듬규 안고 그러잖아 남자친구는 손잡기 말고는 그런 스킨십 먼저 잘 안 해 날 좋아하니까 망나지 아니었으면 굳이 나한테 돈이나 시간 안 쓸 사람이란 거 이제 알겠는데 그래도 서운하고 애인한테 듬뿍 사랑 받고 다정한 애인 만나는 사람들이 가끔 부럽다

[익인1]

잘해주는거가튼데?

[글쓴이]

그래..? 나는 좀 더 다정했으면 좋겠느넫 다정한 말은 커녕 맨날 놀리면서 장난이나 쳐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