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식는다는 게 뭐야?

경험담 얘기해 줄 수 있어?

[둥이1]

항상 궁금했던 사람이 더이상 궁금해지지 않는 거

[글쓴둥이]

그 사람이 지금 뭐하는지는 안궁금해 패턴이 있으니까 근데 둥이가 말한 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궁금하고 그런건가? 안궁금한 거랑 신경 안쓰이는 거랑은 다른 거지?그래도 사람이랑 사람이 만나는데 안궁금 할 수가 있나 싶어 ㅜㅜ 정이 많아서 헷갈려

[둥이1]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도 안 궁금해지더라.. 뭘 먹었는지, 오늘 잠은 잘 잤는지, 오늘 하루 별 일 없었는지 그런 사소한 것 조차 궁금했는데 그런 게 더이상 궁금해지지 않고 그냥 평소랑 같겠거니 하는 거지...

[글쓴둥이]

근데 그 사람이 날 아직 좋아한다고 생각하니까 막대하진 못하겠고 안쓰럽고 나도 노력하고 싶어지고 하다보면 또 그게 되고 ..
그럼 상대가 웃고.. 기분이 좋다가도 또 다시 잘 지내다가 떨어져있으면 생각이 안나고 만날 생각하면 귀찮고 그래 … 하루에도 수십번 장점이랑 단점만 보이는 상황이 반복돼서 혼란스러워

[둥이2]

예전에는 싸웠던 부분들이 걍 그러거나말거나 되기 귀여웠던 포인트들이 짜증나짐 시간과 돈이 있어도 애인과 안 쓰게 됨

[글쓴둥이]

근데 그랬다 안그랬다 하기도 해 다들?
진짜 뭘 해도 귀엽고 웃기다가도
그 전에 내가 싫어 했던 모습이 조금이라도 비치면 그 때 생각나서 진짜 짜게 식어버려..
그러다가 또 다시 좋아지고.. ㅜ 근데 서운함이면 사랑인 건데 서운함 보다는 짜증이라..

[둥이2]

ㅇㅇ 그러기도해 근데 난 최종적으로 이제 헤어질때 됐구나 맘식었구나 느꼈던게 만날때 집가고싶다 언제쯤 갈라낭 이런생각 마니했음

[글쓴둥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달라?

[둥이3]

귀엽던 행동도 한심하고 넘길 수 있었던 것들 못 넘기겠고 그런 거지 뭐

[글쓴둥이]

엄청 귀엽다가도 미운 거 x 엄청 싫어져 그냥
과도기 일 수도 있으려나 어렵다

[둥이3]

남은 정이랑 그걸 사랑했던 기억 때문인 것 같음

[글쓴둥이]

그냥 인간으로는 지금이 훨씬 아끼는데.. 그냥 바이브가 약간 나만 30년된 부부사이 처럼 좀 무뎌졌는데 이건 그냥 선택에 달린 거지?

[둥이4]

예전엔 그 사람의 장점만 보였는데 식으면 단점만 보이더라

[글쓴둥이]

그걸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한다면 뭐야..? 내가 지금 그래서 ㅜ

[둥이4]

권태기 아니야?

[글쓴둥이]

권태기는 이미 여러 번 극복했어 ㅜ 그래서 오히려 안정적이면 안정적일 수도 있는 시기인 것 같은데 양가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게 너무 힘들어 ㅠ ㅜ

[둥이5]

시간쓰기 싫어

[글쓴둥이]

인간대 인간으로도 싫어??
그 사람이 날 아직 좋아한다 그러고 상처 받은 모습 보여서 노력하면
다시 좀 정신차려야지 상처주지말아야지 하면서 언제그랫냐는듯 애틋해져
또 그러다가 말투 좀만 기분 나쁘면 확 싫고 하아 그냥 내 인성문제인가 싶기도 하네..

[둥이6]

서운하게하는일이 늘어남 ㅋㅋ

[둥이7]

밥먹는거 꼴보기 싫으먄 다 식은거지

[글쓴둥이]

어휴 짜증나 이러면서 웃기긴 해 ㅜ ㅋㅋㅋ좀 돼지처럼 먹거든 이건 뭐지 애증인가 ㅠㅜ

[둥이8]

아직 좋아하는거지
근데 기로에 서있는거 아닐까

[글쓴둥이]

헤어질지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