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 1시간 전에 약속 취소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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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 만날 거라고 6시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머리 감고 화장하고 옷 다 입고 약속 장소 도착하자마자 오늘 아무래도 못 만날 것 같다고 연락옴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무슨 마음이지 이게... 와... 아니 이걸 어떤 마음이라고 해야하지... 와...

[익인1]

아 개싫다 이유는 없대?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몰라... 이유 말 안해줌 욕바가지로 하고 싶다

[익인2]

미친.. 무슨 사인데?

[글쓴이]

내쪽은 짝사랑인 것 같고 상대는 걍 날 친구로 보는듯ㅋㅋㅋ 그래도 이유는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님? 아니 1시간 전에 취소하는 건 대체 무슨 똥 매너림

[익인2]

진짜 이건 관계를 떠나서 사람으로서의 예의가 바닥이네.. 원래 저래? 무슨 일이 생길 거 같으면 애초에 약속 시간을 좀 여유롭게 잡던가 9시면 거의 일어나자마자 준비하고 나가야 될 시간인데..

[글쓴이]

모르겠어... 친해진지 얼마 안됐어... 전에 약속 잡을 때는 나왔었는데 지금은 말도 없고 이유도 없고 그냥 못 갈 것 같대ㅋㅋㅋㅋㅋ 너무 서러워서 집 오는 길에 울었어... 안될 것 같으면 차라리 전날 거절하던가 나가지고 노나?

[글쓴이]

아니 이걸 무슨 감정이라고 해야 하지 아 졸라 울것같음 이대로 집가?

[익인3]

아니 전날에라도 미리 말해주던가.. 진짜 개별로다 약속 상대방 입장이건 뭐건 걍 지편한대로네

[글쓴이]

너무 속상해... 배탈나서 매운 것도 못 먹는데 이 기분을 어떻게 풀지... 차라리 열이 난다 오늘 배가 아프다 등 이해할 만한 구실이라도 주지 그럼 난 또 바보같이 아프지 말라고 했을 텐데 너무 서러워...

[익인3]

좋아하면 이런 말 건내기 쉽지 않은데 그래도 담부터 약속 못 지킬 거 같음 최소한 하루 전에는 미리 얘기해달라고 둥글게 얘기해봐... ㅜㅜ 걍 인간 대 인간으로서 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거 맞긴해

[글쓴이]

그냥 못 만날 것 같다는 연락 안읽씹하고 내 할일하고 있어ㅜㅜ 내가 지 좋아하는거 알아서 이렇게 대하는 거든. 몰라서 이러는 거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예의가 없는 사람 더 좋아하고 싶지 않아 사귀어도 이런 식의 문제는 터질 테니까ㅋㅋㅋ 오후 약속도 친구가 갑자기 배아프고 콧물 나오고 목소리가 거의 안나온다고 취소돼서 오늘 걍 프리됐어 오늘 역대급으로 성공한 룩이었는데 타이밍이 아니었나봐

[익인3]

ㅘ.. 좋아하는 거 약점 잡아서 무례하게 구는 거 진짜 ㅂㄹ다.. 안읽씹 잘했어 쓰니 말대로 사겨도 사람 절대 안바껴 ㅠㅠ 역대급 성공룩 아쉽긴 하지만 이왕 프리하게 된 겸 그냥 집에서 맛난 거 먹으면서 푹 쉬구 기분 풀장

[글쓴이]

3에게
위로해줘서 고마워ㅎㅎ 잠깐 산책 다녀왔다가 집가서 맛난거 먹으려고 둥 사랑은 언제나 성공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