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서 AI 학습용으로 사람 둘이 대화한 음성파일을 AI가 받아 적고 똑같은 파일은 사람이 들으면서 고쳐 적어 AI 정확도 올리는 사업이라
천천히 들으면서 들리는 대로 적는 알바 였는데 아주머니들 대화가 아무리 자유 주제라도 내용이 너무 별로였어...
보통 남자들은 주제가 스포츠, 결혼, 직장, 로또 이런 식으로 사적인 내용이긴 한데 어디에 틀어도 문제 없을 내용이라
아 이 사람 사투리 심하네~ 하면서 끝나고 좀 어린 여자들은 직장일 얘기 취업 얘기 연예인 요새 누가 멋지더라
저번에 우리 먹었던거 뭐였지 그런 평범한 대화 였는데
좀 연령 있는 아주머니들 자유 주제 주니까 험담이나 가십 얘기가 엄청 많았음...누구네 집이 시집을 잘못 가서 망했네 누구네 남편이 어쩌네
저러니 결혼을 하면 안되지 이런건 약과고
연예인 누구 누구가 XX네 몸을 막 굴렸네 누구랑 잤다는 소문을 들었네 그런 얘기까지 파일로 올라와서 이거 자료로 써도 되나 논란 있었음
남자 여자 상관없이 와 욕한마디 없이 저렇게 비방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말하는데 머리가 아프더라
내용은 어디 공개될 일 없고 사업 끝나면 폐기될 파일이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공공기관에 제출하는 사업에 그런 주제로 이야기 하는 게 무섭지 않나? 생각 들었음
심지어 그 대화 녹음하는 것도 일반인 대상으로 알바 뽑은거라 돈 받고 녹음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