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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통합우승 유격수 박찬호(29)가 2년 연속 수비왕이 됐다. KBO는 25일 내야수 수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박찬호는 유격수 부문에서 투표점수 67.5점, 수비점수 22.5점으로 90점을 받아 82.5점의 오지환(LG 트윈스), 78.75점의 박성한(SSG 랜더스)을 여유 있게 제치고 2년 연속 수상했다.
박찬호는 작년엔 오지환과 공동 수비왕이었다. 그러나 올해 단독 수상을 하며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이제 박찬호는 12월에 개최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생애 첫 수상에 도전한다. 올해 박찬호는 134경기서 515타수 158안타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86득점 OPS 0.749 득점권타율 0.359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라이벌 역시 박성한과 오지환이다. 박성한은 올 시즌 137경기서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78득점 OPS 0.791 득점권타율 0.302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108경기서 타율 0.254 10홈런 59타점 OPS 0.761 득점권타율 0.243. 타격 볼륨만 놓고 보면 박성한이 다소 우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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