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좋은 쪽으로 비교 당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은 쪽?... 말이 걍 이상한데... 하....ㅠㅠ
걍 명문대 나온 대기업 취준생 사촌을 나랑 비교를 함...
우리 부모님이 아니라 사촌 아부지인 큰 아빠가....
솔직히 스펙 허접인 나를 저런 사촌과 비교대상이 된다는 것에
난 좀 수치심듬...ㅜ.... 까놓고 비교해보면 난 걍 쩌리인데...ㅋㅜ
사촌이 지금 6~7년째 취준 중인데 목표가 대기업이야
그런데 항상 결과가 좀 좋지가 않나봐...
큰아빠 디게 쾌남이셨는데 사촌이 사촌 취준 생활
5년을 넘기 시작한 순간부터 못 참으시겠는지
계속 나랑 사촌이랑 비교를 하거든...ㅠㅠ..
쓰니는 저렇게 직장 다니면서 자리 다 잡았는데
넌 지금까지 한 게 뭐가 있냐고...
순화해서 말 한 거지 말 더 심하게 함....ㅜㅜ
같은 동네 10분 이내에 살아서
큰 아빠네랑 엄청 왕래가 잦아...
틈만 나면 저녁 같이 먹구 그랬음...
어릴 땐 사촌이랑 노는 것도 즐겁고
가까운 친척이 있어서 넘 좋았는데
이젠 진짜 갈때마다 눈치보여 미치겠음...
내가 갈때마다 눈치보고 하니까 아빠가 일부러
나 야근없는 회사인데 야근 한다고 안 부른 적도 많음...ㅜㅜ
근데 큰 아빠한텐 이 야근이라는 단어도
사촌한텐 비교 대상인가봐...
쓰니는 회사다니면서 대리 달고 야근하고
그런다는데 넌 뭐하냐고 또 엄청 잡았대....
우리 부모님은 큰아빠네 때문에 내가 뭐 해드려도
어디가서 자랑도 못하고 있음...ㅜㅜ
조카가 안 쓰러워서...
전에 아빠가 수술 받고 몸이 안 좋아지셔서
내가 공진단 사다드렸는 데 그거 집 냉장고에 보관해뒀는데
그거 보고 큰엄마가 큰아빠한테 이야기해서
또 사촌한테 엄청 머라했었나버..
내년에 아빠 환갑이라서 환갑여행으로
가족끼리 오사카 여행 가기로 했는데
또 여행가면 사촌한테 머라할까봐 맘이 안 좋다ㅏ..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