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번에 알바강사로 일하게 됐어.
대상은 중1, 중2 下반 맡게 됐는데 수준별로 반을 나누는 곳이라 같은 학교여도 수준이 달라서 내신은 따로 맡아.
문제는 내가 이번에 처음 일하는거잖아.. 인수인계도 되게 촉박하게 받았는데(당일에 2명 분의 임금을 줘야해서 인수인계 2일 받고 끝났어) 평소엔 문제가 안됐거든. 근데 이번에 내신 들어가면서부터야. 학교들이 싹 다 ib학교라 내신 범위가 훅훅 바껴. 범위들을 빠르게 잘 알아야했는데 下반 특성인지 애들이 공부에 흥미가 없다보니 정보 수집이 느려...ㅠ 그 때문인지 조교쌤들이 애들한테 닦달해서 나한테 알려주더라고...조교쌤들이 배려 많이 해주시고 계시지만 나보다 어린 쌤들이 많은데 너무 죄송하고 눈치도 보여..
또 ib학교다 보니 외부 지문이라던가 자료가 많은데 학원에서 알려주는 내신 사이트에선 찾을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다른 강사쌤(정규직이시고 중1,2,3 上반을 맡고 계셔)께서 쓰시는 자료를 내 반 친구들에게 보여줘도 되는지 조교쌤들이랑 그 강사쌤께 여쭤봤는데 조교쌤들은 다른 강사쌤의 자료는 각자의 자산이라 함부로 나눠주면 안되고 강사쌤께 직접 물으라고 해서 여쭤봤더니 똑같은 말을 해주시더라고. 근데 그 말 하시면서 정색+한숨을 쉬시니까 너무 무안하고 어쩔 줄을 모르겠는거야..ㅠ 같은 학원 원생인데 자료 좀 같이 쓰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자료들은 직접 손으로 만들고 있긴 한데 조교쌤들이 주진 못하지만 강사쌤 몰래 자료 보여주시곤 이런 식으로 만드는거 어떻냐고 하시더라고. 보니까 엄청 깔끔하고 내가 정말 어렸을때 큰 학원에서 받은 내신 자료 같았어.
암튼...곧 있음 내신도 끝나긴 하지만 내년에도 해야하니까 내신 사이트 뭐 쓰는지 알려줄 수 있음 알려줄래..?ㅠㅠ
당장은 이그잼포유만 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