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같은 의견다툼이었는데 애인이 몇시간 잠수타다가 장문톡으로 헤어지자고 통보함
우리 성향은 안맞아서 미래가 안 보인대
나는 그래서 붙잡을라고 할거 다 해봄ㅋㅋ
울먹이면서 감정 호소(아직 우리 마음은 여전하잖아)
-> 애인 : 현실적으로 미래가 안 보인다
나:
내가 요즘 개인적인 일로 힘들어서 일주일 정도 휴가내고 쉴 정도로 심신이 지쳐있는데 그래서 너한테 말이 격하게 나간거같다
->애인 : 넌 항상 이럴때마다 이유가 있어
나:
내가 감정적이고 너가 이성적인건 성향이맞고 다른것도 맞지만 갈등 해결하는 방식들은 맞춰 갈 수 있는 부분이다
->애인 : 너 이렇게 오락가락 하는게 더 신뢰 안간다 왜 지금은 이성적이냐?
나:
나도 이성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란걸 보여쥬고 싶어서 최대한 감정 억누르고 대화하는거다.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라 오빠눈엔 부족해 보이겠지만 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었고 노력한다해도 티가 잘 안나고 모르겠으니 오빠가 잘 가르쳐 줘
->애인 : 미안한데 한번 더 너의 감정적인 모습 마주할 자신이 없어
나:
우리 서로 서운하고 상처받은거 둘째로 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우리가 지금 이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정말 최선의 노력을 해 보고도 그럼에도 답이 없어서 이별을 선택하는게 맞아? 나는 이게 우리가 정말 해볼때 까지 다 해보고 서로 손 놓는 것에 대해 납득이 가는 그런 이별이 아니라고 봐
-> 애인: ........그치만 난 지금 지쳤어
답없어보이는 대화지..?ㅋㅋㅋㅋ
우선 시간은 갖자고 내가 제안해보긴 했는데
좋은 대답 못 듣겠지?
나는 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다 해본거같아서 이별하더라도 후회는 없을거같다
하 그치만 혼자 결정하고 통보하는 이별은 진짜..ㅎ 이거는 좀 상처 오래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