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여행으로만 오기

교환학생은 추천 

[익인1]

쓰니는 뭔데 유학 직장?

[익인1]

어디야 지금날씨오때 담달여행인데

[글쓴이]

서유럽에서 살고 있고 학생이야! 지금 날씨 비오고 나서 좀 맑아졌는데 그냥 겨울에는 해가 일찍 지고 그래서 야경 보기에는 좋을거얌 겨울에 비 자주 내려서 담달도 비오다 말다 할거같아

[익인1]

으어 비싫어하는뎅 ㅠㅠ 15~24 이태리스위스파리가 서유럽!

[글쓴이]

오 나 파리 살아! 옷은 코트 안에 경량패딩 +목도리 정도로 괜찮아 ㅎㅎㅎㅎ 날씨는 비 안오게 내가 기도할게

[익인1]

글쓴이에게
고마웡 파리기대된다~스트라스부르 21토에 가 마켓이쁘겠지??

[글쓴이]

1에게
거긴 그냥 도시 자체가 다 예뻐

[익인2]

사는간 별루?

[글쓴이]

어디 사냐에 따라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아마 내가 지금 369에서 6이라 그런가 그냥 여기 너무 지쳐 스몰토크도 인맥 관리하는 것도 영원한 외국인이라는 것도 내가 아직 이 사회에 온전히 스며들지 못한거 같고 평생 못할거같아

[익인3]

왱

[글쓴이]

윗댓 이어서 그리고 겨울마다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감이랑 나뿐만 아니라 다함께 예민해져서 감정적으로 더 힘들기도 하고

[익인3]

헐 그렇구나 뭔가 유럽이면 마냥 좋을 줄 알았어

[글쓴이]

나는 이 나라에 환상 하나도 없는 상태로 와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그냥 우우 점점 지치는거 같아 타지 생활

[익인3]

맞아 타지 살면 고향이 그렇게 그립다고 하더라 ㅠ 이렇게 인티와서라도 속상한 맘 풀어놔..!!

[글쓴이]

3에게
고마워 ㅠㅠ

[익인4]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글쓴이]

윗댓 이어서 이건 내가 아직 학생이고 내 스스로 돈을 버는게 아니라서 더 그럴수도 있지만 물가, 집세 이런거 내가 내는 비용에 비해 돌아오는 것들이 그 비용대비 너무... 좀... ㅎㅎ

[익인5]

이유 말햊됴ㅠㅠ

[글쓴이]

그냥 대부분 감정, 내가 외국인이라는 거 자체에서 오는 소외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이게 제일 힘들게 하는거 같아

[익인6]

유럽도 유럽나름이지

나는 반대로 유럽에 눌러앉았는데 한국을 여행으로만 추천함

[익인6]

한국에서 칼졸업하고 패기있게 대기업 입사했는데 입사한지 한달만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들어서 2년준비하고 한국떠남 유럽에서 행복하게 살고있읍

[익인10]

유럽 나라 어딘 지 물어봐두 대?

[익인6]

네덜란드&독일 두나라에서 살아봤고 사는중. 확실한건 유럽을 도피처로 생각하고 오면안됨. 한국에서만큼 열심히 할사람들이 와야 인정받는데 같은 노력이면 내 기준 한국보다 더 인정받고 사람답게 사는 느낌.

[글쓴이]

네덜란드, 독일은 나라 분위기가 어때?

[익인6]

글쓴이에게
난 좋아. 근데 개인주의가 강하고 이성적 사고가 중요한 문화라 한국과 다른 점이 많아서 한국에서 서로 가깝게 챙겨주고 하는 정같은건 없으니 이게 맞는 사람이 있고 싫은사람도 있을거고ㅎ 나는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 (이게단순히 회식하고 이런차원이 아님) 위계질서 이런게 너무 안맞아서 어려서부터 불만이 많았어 ㅋㅋㅋ.. 여기와서 나이 지위 상관없이 일하면사 내 의견 목소리 낼수있고 그걸 잘 들어주는게 너무 좋음.

[익인13]

와 뭐준비한거야?

[글쓴이]

대단하다

[익인7]

왜 나는 다시ㅜ살러 가고 싶은데

[익인8]

그래서 한국 돌아온 사람 나야나..

[익인9]

일단 돈이…..

[익인11]

ㅇㅈ ...유럽은 여행만 좋음

[익인12]

ㅇㅈ 난 진짜 날씨가 너무 우울해서 못 살겠더라

[글쓴이]

맞아.... 어후 이러다가 또 봄 오면 기분 좋아질듯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