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정말 한심하다

아무 쓸모가 없다 재수생 주제에 수능도 망치고 허송세월 보내고있네 뭐 하나 잘 하는 게 없음 자살이 답인듯ㅋㅎㅋㅎ

[익인1]

뭐가 그리 극단적이야. 그럴 수도 있지. 그리고 허송세월 좀 보내면 어때. 내일 노트랑 펜 하나 들고, 통 창 있거나 뷰 좋은 카페 가서 (스벅같은데 말고) 주변도 좀 보고, 일기도 써보고, 시간도 좀 느긋하게 보내봐. 수능 준비하느라 쉬는게 쉬는것도 아니었을텐데. 그래야 그 다음도 있지

[글쓴이]

고마워 안 좋은 생각 계속 했는데 좀 나아진 것 같아 진짜 고마워...

[익인1]

아니야.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수능이 전부가 아니라는 어른들 말 믿어도 돼.
다시 재수를 하든, 아니면 지금 갈 수 있는 대학을 가서 전공을 쭉 살리든, 전과를 하든, 편입을 하든, 대외활동을 잡아서 원하는 회사 또는 직무를 잡든… 혹은 원했던 대학의 대학원을 가든.
정말 살아가는데 다양한 길들이 있어.

심지어 이 위에 나열된건 학교에서 파생시킨거고, 그 외 더 많은 길들이 있지.

[글쓴이]

긴 글 써줘서 고마워 ..진짜 ㅠㅠ 대학 들어가서 다시 수능 보고싶긴 한데 재수도 못했는데 다시 볼 자격도 없는 것 같구...진짜 계속 나 바본가 싶기도 하고 그래..

[익인1]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방식이 있더라. 학교들어가서 반수도 해보고 학점관리하며 편입도 고려해봐 생각보다 준비하는사람들 꽤있어.
바보들은 이런 고민 안해 ㅎㅎ
난 뭐든, 시도하는 사람들에겐 지속적인 기회가 생길거라고봐 실제 그러기도 하고.
오늘 눈소식있던데 꼭 바람쐬고 오는거 추천해 생각 정리겸 겸사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