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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82l
진짜 너무 괴로운데? 이걸 사람이 어떻게 버텨?


 
익인1
병원 다니고 잇어?
15일 전
글쓴이
다니다가 다 소용없는것같아서 끊었어..
15일 전
익인2
얼마나 됐어? 나는... 2년 정도 힘들었는데 나았어 불면 증세는 예민하면 올라와서 관리하면서 지내 지나가긴 하더라
15일 전
글쓴이
7년 점점 심해져.. 어떻게 나았어?
15일 전
익인2
우선 내가 우울증 생긴 건 20대 중반에 믿었던 사람들한테 뒷통수 맞고 충격받은 일 때문이었어. 불면증 우울 약 먹었고 공황증세도 가끔 있었는데 약은 안 먹었었어 약은 잘 챙겨먹어야 해
첫번째로 자해 충동이 심해서 타투를 좀 많이 했어 ㅠ 지금 지우는 것도 있는데 후회는 없어.. 공격성을 분출해야 해서 그랬던 거 같아 참으려고 안 했고 차라리 문신을 하지 해서 충동적으로 했었어 근데 문신 안 했으면 자해했을 거라 더 낫다고 봐 흔적 있어도 괜찮아 적어도 난 후회없어
두번째는 글을 쓰면서 내가 겪은 일이 비정상적인 일임을 알게 됐고 충격을 받은 이유를 받아들였어.. 소설을 하나 썼는데 앞으로 살면서 또다시 괴로운 일을 겪을 수 있는 나에게 바치는 글이었어 얼마든지 살면서 힘들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한 거지.. 왜 사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정했어
세번째로 그 일 이후론 자기방어적인 태도로 살았어 초반에는 과도해서 좀만 기분 나쁘게 하거나 무시하거나 불편하면 발광하듯이 화내고 물건 부수고 그랬어 손절할 인간들 다 손절했다.. 근데 이짓도 하다보니 속에 있는 화가 청산이 되긴 했는지 덜해지더라 그래도 지금도 나를 가장 우선시하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르려고 해
네번째는 방에 암막커튼 없애고 해 뜨면 일어나고 어두우면 잤어 커피도 이 땐 다 끊고 낮에 하늘 보는 시간을 가졌어 이때 부터 햇빛을 좋아하게 됐어

7년이라는 시간은 겪어보지 않았지만 나보다도 더 힘들었을 것 같이 마음이 아프다 ㅠㅠ.. 그때 난 입만 열면 욕만 쏟아져나오는 미이었는데도 부모님과 친구가 곁을 묵묵히 지켜줘서 나을 수 있던 것 같아 할 수 있다면 내가 받은 그 힘이 이제 네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별 거 아닌 방법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먄 좋겠네

15일 전
글쓴이
정말 너무 고마워…
15일 전
익인2
힘겨울 때 댓 남겨조~~ 너 보러 올게
햇빛 많이 쬐고 잠 잘 자면서 지내유

15일 전
글쓴이
2에게
ㅠㅠ고마워 너도 잘 지내

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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