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문에 그런가 전애인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솔직히 전애인에 대한 추억 하나도 없는데
헤어지고나서 오랜만에 차단 풀고 확인해보니까 여전히 그대로라 뭔가 슬프더라 나는
원래 프사도 안 하고 배사도 안하는 사람인 거 알지만
여전히 그대로라 소식을 아예 알 수 없다는 게 다시 한번 체감 됐어 진짜 남남이구나 우리
지금같은 상황에 만났으면 더 이해해줬을 수도 있고 잘 만났을텐데 그 때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던 게 많이 생각이 남아
너는 그 회사 잘 다니고 있어?
나는 그 당시에 백수였다가 직장인 됐는데 너의 기분을 좀 알 거 같아 생각해보면 내가 이기적이였던 거 같아
내가 너 보고 싶으면 내가 너네 집 쪽으로 가면 됐는데 항상 나는 우리집에서 너만 기다렸지..
그러면서 보고싶을 때 잘 못 본다며 그게 서운하다고 잘 만나지도 못하는데 만날 때마다 맨날 울기도 했었고 이게 많이 미안하고 후회돼
안 그래도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을텐데 마음 고생이나 더 시킨 거 같고 일 다니다보니 깨닫게 되더라
비슷한 업무 하니까 많이 느끼게됐어
연락도 하기 힘들고 일이 많이 고되더라 이제 알게되서 미안해
너가 지금 누굴 만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길 진심으로 바랄게
다른 사람은 생각 하나도 안 나는데 너는 계속 생각나더라고
요즘 날씨 추우니까 너가 좋아하는 애착 후리스 입지말고 롱패딩 입고 다녔으면 좋겠어 항상 행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