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전애인 때문에 나 많이 사람된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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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걔가 나를 사람 만들어준 거는 아닌데

만나기 전까지는 난 문제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연애가 금방 끝나지 싶었거든? 근데 걔를 만남으로써 내 문제점들을 알게 됐고 고치게 됐어

확실히 예전보다는 많이 성숙해지고 배려할 줄 알게 되도록 바뀜

회피성향도 고치고 부담스럽거나 싫으면 돌려 말 안하고 그냥 바로 말함 생각해보면 내 기분 나쁜건데 상대 눈치 봐야 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익인1]

와 내 전애인 보는 것 같아 많이 성숙해졌다니 그래도 너 스스로도 많이 고치려고 노력했네

[익인2]

어떤 방벚으로 고치게 됐어..?ㅜㅜㅜ

[글쓴이]

어떤 거를 얘기하는 거야?
난 워낙 문제투성이 애같은 성격이라 좀 문제가 심했어서 ㅋㅋ....

[익인2]

나도 미성숙해서 썸붕 났거든 ㅜㅜ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방법을 모르겠어서

[글쓴이]

미성숙하다는 게 어떤 느낌인데?
사람마다 다 달라서 말하기 애매한데 나같은 경우는 내 우선으로 생각하다가
이제는 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생각하는 거로 바뀌었어

예시를 든다면, 상대가 일 때문에 연락이 많이 느려서 내가 서운한 게 많이 쌓여서 당해봐라 복수심으로 연락도 일부러 더 늦게보고 전화 와도 무시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늦게해도 아 많이 피곤하구나 잠 잤구나 그랬나보다 그럴 수 있지 이러고 넘김 연락은 당연히 나도 여유 있을 때 시간 상관없이 하고 기다리질 않음 그리고 어차피 한 사람한테 매달릴 필요가 없는 게 연락이 늦게 본다고 애타고 몰래 다른 이성을 만난다고친다면 걍 헤어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더라
나도 이런 거 최근에 깨달음
생각보다 이성은 많음

[익인3]

너를 좋게든 안좋게든 바꾸려는 행동이 기분 나쁘지 않았어? 나는 나인데 왜 이런 나를 바꾸려하지? 라는 생각 안 들었나 싶어서 궁금하네

[글쓴이]

아니 걔가 나를 바꾼 적은 없어 걔는 애초에 강요하는 사람이 아니였거든 그냥 헤어지고나서 미련이 좀 많았는데 그러면서 혼자 내가 정말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걸 혼자서 고치고 이겨낸거야(?)..

[익인3]

아 그렇구나 혼자 그렇게 깨닫고 성찰 많이 했다니 대단하당 ㅎㅎ 귀인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