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풀려서 마음 바로 접었다

그 언니의 플러팅이라고 생각했던게 그냥 술 취해서 실수 뭐 그런거고, 후에 나 밀어내고 선 긋었던건 인간관계에 익숙하지않아서 뚝딱거린거라는 걸 알게 되었어.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었던거지ㅋㅋㅋ

진짜로 나 혼자 오해해서 북치고 장구치고 있었던 거라 하루에도 수없이 언니의 말과 행동에 우울해하고 기뻐하길 반복했거든? 근데 딱 오해 풀어진 순간부터 자연스레 마음이 접어지더라.. 이 사람은 인간적으로 품어줘야하는 사람이지, 연애 상대로는 아닌 거 같달까ㅋㅋ

[우동1]

ㅠㅠ

[우동2]

접을꺼면 확실히 접어줘 뭐 챙겨주지말고 나도 오해 풀려서 진짜 그동안 나혼자 이상한짓했다고 생각하니까 곱씹을수록 나혼자 생쇼했지 이런생각 들더라 헷갈리게 하지말고 접을꺼면 확실히 접어줘 부탁이야 나는 접을수 있어

[우동3]

나도 오해라기 보다는 요즘 착각이 풀려서 딱 접어지는듯

[우동4]

나도 상대방이 너무 외로워서 나한테 그런걸 내가 호감이라고 착각한걸 깨우치고 정신차렸어 좀 오래 걸렸지만

[우동6]

나랑 상황 비슷한데 어떻게 극복했어?
난 계속 봐야하는 사람이라 아예 보지 않기도 어렵다

[우동4]

동이 마음은 지금 어떤 단계야?

[우동6]

난 아직도 걔가 좋아.. 그 아이도 나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봐 동이 상황처럼 그냥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눈길이 간 것 같아
그 아이는 내가 자길 좋아한단 사실을 아는 것 같아
이 애 앞에만 서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 같아서 포기하고 싶은데 자꾸 만나게 되니 답답하고 보고싶고 잊고 싶어

[우동4]

나랑 상황이 많이 다를수도 있어서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는데.. 그 아이한테 고백할 자신 없으먼 자꾸 세뇌를 해, 결국 나한테 좋은 사람 아니다라고. 판단력이 흐려지게 만드는것도 동이한테 좋지않고, 동이 마음 아는것 같은데 아무 표현을 하지않은것도 결국 쌍방은 아닌게 아닐까? 그리고 같이 있을때도 항상 다른 생각을해. 초점을 그 아이한테 두지말고, 머릿속으로 내일 뭐 해 먹을지, 내일 뭐 하야하는데 뭐 필요한지, 친구들은 잘 지낼지 등등 자꾸 뇌를 속여야해 지금 동이 뇌는 온통 그 아이니까

[우동6]

4에게
고마워.. 내가 여자 좋아하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그 아이 뿐이어서 어디 말할 자신이 없었네
둥이는 짝사랑했던 사람이 밉지 않아? 나랑 다르다고 했으니 현재는 보지 않는 사이인걸까? 음 나는 애써 무시해온듯 한데 우연히 그 아이에게 커밍아웃하게 된 뒤로 그 아이도 여자 좋아한 적이 있다면서 태도가 미묘하게 변했거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이 아이는 내게 호기심을 가진듯 한데 내가 그걸 쌍방이라고 착각한듯해..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을 덜어내면 미워질것 같아.. 그래도 나를 위해 둥이 말대로 잘 속여볼게 곧 종강이라 더 수월할듯해

[우동4]

6에게
나도 미웠어 그 사람.. 근데 이해하려고해 정말 많이 외로웠구나 라고. 그 사람이 일부러 나한테 그런건 아닐테니까 결국 그 사람 성지향성이 사실은 나랑 같을거라는 희망만 갖고 마음을 줘버린건 나니까 내가 이렇게 까지 힘들어 하는걸 그 사람 탓은 못 하겠더라고.. 근데 동이는 상대도 여자 좋아한적이 있다고 하니까 너무 힘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우동6]

4에게
동이의 상대는 이성애자인거야? 동이는 정말 단단한 사람이구나.. 난 조금 밉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부끄러워.. 그 사람이 동이같은 마음이 예쁜 사람 놓친걸 후회했으면 좋겠다.. 고마워 동이도 힘들텐데 격려해주니 눈물 난다.. 만약 동이에게 다음 사랑이 온다면 예쁜 사랑일거야 장담할게

[우동4]

6에게
이쁜 말 고마워 동이도 꼭 행복하자 😊

[우동5]

나는 내가 먼저 좋아했어서.. 상대방은 아닌거 알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지내는건 무리여서 그만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