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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던날 삼성역 앞에서 그만보자, 

헤어지고 가던 지하철에서  왈칵 눈물났었는데


그땐 철이 없었는지 무던하게만 있던 그사람이

지루하게만 느껴져서 우린 아닌가보다 했던 생각이


봄되면 이 거리도 벚꽃만개하겠지? 하고 묻던

매번 선릉역까지 걸어가서 안녕하자던

그 사람이 세월이 많이 지나서야 정말 좋은사람이였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간혹 보이는 인스타 피드에

더 행복해 보이는 모습보니

다행이다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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