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좀 봐줄래..? 헤어지는게 맞는지 좀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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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인한테 '너가 걔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게 눈빛이며 행동에서 느껴진다' 고 들었다고 하니까 걔도 친구들이 그렇게 말했다는 얘기중이었음

나 : 친구들이 오빠가 날 좋아하는게 느껴진대?

걔 : 응

나 : 정말?

걔 : 응

나 : 진짜로~??

걔 : 응

나 : 날 좋아해~??

걔 : 응

나 : 영혼이 안느껴지는데~??? 영혼을 담아서 다시 말해봐~~~

걔 : 재방송은없어! 한번 말할때 잘 들었어야지!

나 : 응? 오빠가 뭘 말했는데?? 응 밖에 안했잖아 ㅋㅋㅋㅋㅋㅋ

걔 : 친구들이 좋아하는게 느껴진다잖아! 왜 자꾸 날 증명시키려고해! 오빠가 그렇다면 그렇구나 하면 되는거지!!

나 : 증명을 해줘야 알지 오빠..ㅎㅎ

걔 : 지금 그런거 얘기하지마 지금 그런거 얘기하고싶지않아

나 : 서운하네..

걔 : 오늘은 그런얘기하고싶지않아. 내일해줄게. 날잡고해

나 : 서운해..

걔 : 친구들이 좋아하는게 느껴진다는데 그거보다 더 좋은말이 어디있어~!!

나 : 그건 그사람들이 느끼는거잖아..나는 못느끼겠다니까? 표현을 해줘야 알지...

걔 : 강요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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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사귀면서 단 한번도 정말 진심으로. 얘한테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해달라고 조른적도없고 혹시라도 부담될까봐 듣고싶어하는걸 표현한적 단 한번도없음.

저 대화가 통화로 하는중이었는데, 날좋아해?. 응. 정말? 응

이럴때도 되게 성의없이.. 나랑 통화하면서 다른거 하는사람처럼(뭐 하고있었겠지..뭐..) 엄청 성의없이 말하길래 계속 물어본거임..한번은 좋아한다고 말해줄거라고 생각하면서..

근데 돌아오는 말은

하기싫다 그런기분아니다 강요하지마라....

차라리 부끄러워서 못말하겠다 라고 하지...

너무비참한데..

혹시 둥들도 내가 강요하는것같아? 내가 너무 질척거리는것같아??

내가 내 애인한테 좋아한다는 말도 한마디 못듣고 사는데..

이렇게 사귀는게 맞나..?

참고로 내년에 결혼하려고 담달에 부모님 뵙기로 했는데..

지금 결혼이고 뭐고..헤어짐까지 생각중이거든...?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였니..?

[익인1]

표현없는 남자는 평생 그럴걸....이런사람도 저런사람도 있다지만, 쓰니같은 성향은 저런 사람 만나면 결혼 내내 이 생각 들걸

[글쓴이]

내가 뭐 많은걸 바란게 아니야..평소에 표현해달라고 하지도않고 바라지도 않아.. 그냥 내가 물어봤을때 사랑해는 아니더라도..좋아한다고 말해줄순있는거잖아.....
나 무슨 짝사랑하는것같아..

[익인1]

결혼까지는 아닌거 같아....저 사람이랑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겠어?

[글쓴이]

하라면 하겠지만...매 순간순간이 혼자일것같아..같이있어도 외로울것같아...진짜 너무 서럽다...

[익인2]

애인한테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 하는게 그렇게 힘든거야? 난 절대 못만나겠다

[글쓴이]

진짜..그거 한번 말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익인3]

그거 한마디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든일이라고 비싼척 신중한척하면서 애인한테도 말 안하는ㄴ 넘들이 많음? 이런 애들은 걍 연애 안했으면 좋겠음ㅋㅋ

[글쓴이]

그니까..그렇게 힘드냐고 고작 말 한번이..
저래놓고 나한테
그럼 너가 먼저 말해줘. 나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니까 너가 먼저 말해줘~
이러고있음...

[익인3]

아니 글만봐도 말을 안한것도 아닐고같은데 머 애기 말가르치듯이 앉혀놓고 가르쳐야하는거ㅋㅋㅋ? 하 이런애들 특이 지잘못 모르는게 진짜 뻔뻔하고 열받아!!!!!!

[익인3]

아니 결혼한다고...? 결혼할 사람한테도 안해준다고? 사랑해는 자식한테 유산으로 남겨줄 생각인가. 결혼하면 평생 외로울거같아...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봐.

[익인4]

난 진짜 이해 안되는게 애인한테 좋아한다 사랑한다 안하는사람들 뭔생각이야 진짜...?

[글쓴이]

안좋아하나봐...너무 비참하고 너무 서럽다 진짜..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워...

[익인5]

애초에 저런 인간 만나주지도 않음 나는
보는 눈을 키워야돼 사람 잘 고르는 것도
아닌 거 같으면 정리하는 것도 능력임
다 잘하고 다정해도 환경따라 결혼은 못한다고 하는데 뭔 저런 인성하고 결혼이여

[익인6]

쓰니가 그동안 너무 많이 쌓였나봐. 차라리 이렇게까지 오기 전에 좋아한다고 말해달라고 해봤음 어떨까 싶당...
'혹시라도 부담될까봐 듣고싶어하는걸 표현한적 단 한번도없음.'
진작 말해봤으면 상대도 너는 이런게 중요한 사람이구나 생각해서 해줬을 수도 있고, 쓰니가 이렇게까지 쌓아두지도 않았을거고
아님 진작 안맞는구나 싶어서 헤어졌을 수도 있음.
자신의 욕구는 건강하게 잘 표현하는게 좋은거 같아.
근데 언어적인거랑 별개로 평소에 행동에서도 쓰니가 사랑받는다는걸 못 느꼈어??
그런거면 나는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해. 글고 사랑받는다고 느끼는데도 언어적인게 없어서 애정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그것 또한 쓰니랑 상대가 안맞는거니 헤어지는게 맞고....
상대가 노력하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