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과 지수가 계약관계로 시작했어도 그 끝은 서로의 구원자였다.
자신이 사랑하던 식물들과 함께 죽으려던 레이첼을 구한 지수와 모스바나를 통해 지수를 지킨 레이첼.
레이첼은 인류의 구원자가 되고자 한 것이 아닌 지수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모스바나를 만들었다.
처음부터 촉진제 따위 필요 없었지만 지수와 함께 지구 끝에 온실에 남고 싶어 자신의 식물은 프림 빌리지 밖에서 자라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수가 감정패턴 안정화를 만지기 전 부터 레이첼은 지수에 대한 감정이 있었다. 이 사실을 모른 지수는 레이첼의 고백에 죄책감을 느끼고 모른 체한다.
하지만 지수가 식물에 관한 연구기록을 발견하자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낸다.
레이첼에게 식물은 지수와 연결고리였다.
지수가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자 레이첼은 배신감을 느낀다.
화가 난 레이첼은 지수에게 모스바나를 가지고 떠나 두번 다시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한다.
모스바나를 보면서 사랑이 떠올랐다. 모스바나와 같이 사랑 역시 촉진제 없이도 무성하게 자라날 수 있다.
지수와 레이첼은 프림빌리지가 없어진 후 다시 만나지 못했지만 끊임없이 서로를 찾고 있었다.
그들은 사랑했지만 같이 있을 때 진심이 통하지 않았다.
지수의 기억 칩 비밀번호가 ‘레이첼’였으며 레이첼은 지수와 하지 못한 대화를 하기 위해 해월을 떠돌았다.
함께일 때 감정은 혼란스럽고 확신이 부족하다. 떠나고 난 뒤에야 빈 자리를 통해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쓴 글 보다보면... 게슈탈트 붕괴가 와서 자꾸 고쳐도 이상하게 고쳐지는 거 같다.. ㅠ
ㅎㅏ... 글 잘쓰고싶ㄷ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