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제대로 연애를 못해봤을까..?

현재 26 남익

고1 - 학교에서 나 좋아하는 친구 있었음.. 소문났고 나한테 쪽지줬음 

고2 - 도서관 쪽지받음 1살 여고누나

고2 - 같은 학교 누나 쪽지

대1 (20) - 에타에 한번 인상착의랑 시간대 어디 올라옴 맘에 든다고 이건 확실은 아닌데 나 100퍼 맞았음..

대1 (20) - 알바 누나랑 한달 만나고 연락 문제로 종결

대1 (20) - 헬스장에서 번호 물어봄 (고딩이였고 너무 좀 아니여서 거절)

전역후

대2 (22) - 마스크 써서 그런지 헬스장에서 나 소개해달라고 했다고 관장이 소개팅할거냐고 제의받음.

휴학 (24) - 헬스장에서 좀 이쁜 누나가 대쉬함.. 내가 소심해서 므ㅏㄹ 못함... 비응신...임..

대4 (25) - 썸을 찐하게 탔었는데.. 같이 술도 마시고 ... 근데 전남친이랑 다시 사귄다고 미안하대. 정신적 의지만 하고싶대.. 아쉽지만 꺼지라함.

지금은 찐하게 취준중..

집돌이기도 하고 집 학교 헬스장 무한반복.

졸작 끝나고 1등함 ㅎ 취준중이라 누구 만날 수도 없고..

올해도 솔로네.. 남자나이 이제 27되는데 이때까지 모솔인거면 아마 외모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음. 괜찮으면 다 연애 잘 하자나.. 난 왜 이렇게 연애한반 제대로 못햐볼까.. 푸념해..

[익인1]

외모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너가 소극적인 태도였던 거 아님?

[글쓴이]

외모에 자신감 없고 확실하게 밀어붙여본적이 없어... 다가와주길 바라는 .. 미쳤지 ㅋ.. 남잔데 다가와주길바라는건 짱잘아니면 미친짓인데... 이성적으로 다가가는건 엄청 소심하긴함.

[익인1]

일단 자존감을 좀 길러 그리고 연애 하고 싶으면 상대도 그렇지만 너도 어느정도 다가갈 필요가 있어 서툴더라도 일단 해보는게 나음 ㅜㅜ

[익인2]

소개해달라했으면 외모 문제는 아닌거같고.. 집돌이에다가 소심한 태도로 나가서 그랬던듯

[글쓴이]

소개해달라한건 그때 코로나라 마스크껴서 그런듯.. 집돌이고 이성한텐 많이 소심해. 쑥맥은 아님..

[익인2]

댓글에 답나왔네 이성한테 많이 소심

[글쓴이]

그냥 감정없으면 편하고 차분하게 잘 하는데.. 조금 관심있으면 엄청 뚝딱되서 큰일이야.. 거기다가 살면서 딱 한번 번호 물어본적 있는데 엄청 뚝딱이더라고.. 근데 그 사람 남친있었는데 번호왜 줬는지 카톡에 남친이랑 찍은 사진 있길래 바로 포기했어..

[익인2]

관심있을때 뚝딱대는건 거진 다 그럴듯 그냥 앞으로 자신감갖고 밖에 돌아다녀봐

[익인3]

나랑 비슷하다… 난 일단 자존감도 낮고 누군가가 다가와주길 바람 그래서 4년째 솔로임 망했다

[글쓴이]

나도... 하.. 자존감 낮고 다가와주기만 바래서 망한듯.. 여잔 그래도 좀 다가와주지 않아? 난 남자라 진짜 극소수 특이츼향인분만.. 아주아주 손에꼽을 만큼 가끔 다가와주시네..ㅠ 이젠 취준해서 접점이 없어서 더 심하고..ㅠㅠ 심지어 맨날 헬스장만 가느라 술도 손에꼽을만큼 마심..

[익인3]

음.. 근데 술자리나 길거리 번따는 다 별로였고 졸업하고는 사람도 안 만나고 집순이라 아예 접점이 없음 눈만 높아져서 큰일이야… 연애 하고싶으면 본인이 직접 찾으러 다녀야되는데 걍 어느날 갑자기 생겼으면 좋겠음(말도 안되는 소리지만ㅜㅜ) 아니면 모임 나가보는 건 어때?

[글쓴이]

나도 어느날 갑자기 생걌으면 좋겠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란거 알고있고..ㅠ 모임은.. 모르겠다 대학생활하면서 연합동아리에서 두번 썸도타고 그랬는데 잘 안됐고 잘 맞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고.. 한명은 전남친한테 가버리고.. 현타도 많이 왔었고 그래서.. 모임에 제대로된 연애가 가능한걸까 의문이 들기도.. 무엇보다 취준생이라 뭐..

[익인3]

그래도 썸은 몇번 탔었네 연애할 때 되게 신중한 타입인 거 아냐??

[글쓴이]

3에게
생각해보면 좀 신중한 것 같네. 예뻐도 안맞겠다 싶으면 시도조차 안하는 성격이야.. 말하는거나 성격보면 대충 알자나 잘 맞을지.. 안맞으면 차라리 외로운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도 해.. 적극적으로 잘 안하기도 해. 김칫국 마시는거에 있어서 굉장히 경계하고 있어.. 많이 까여보기도 했고 ㅋㅋ 신중한 편 맞는것 같고 생각과 걱정이 많은 편이야. 지금은 애초에 접점도 없으니..더 뭐 못하는듯 해

[익인3]

글쓴이에게
근데 그럼 평생 못해.. 애초에 잘 맞는 사람 없고 맞춰나가는 게 연애인데ㅜㅜ 나도 근데 쓰니처럼 생각했어서 마인드를 좀 바꾸는 중임

[글쓴이]

3에게
익 three는 왜 자존감이 낮은거야..!?

[익인3]

글쓴이에게
난 그냥 어렸을 때부터 자존감이 낮았어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거든 외모든 공부든 예체능이든 뛰어나야된다는 생각에 남들과 자주 비교하고… 지금은 외모 비중이 큰 것 같아 주변에서 아무리 칭찬해줘도 내가 마음에 안 드니깐 자꾸 부정하고ㅋㅋ..

[글쓴이]

3에게
나도 드물게 칭찬받을 때 있는데.. 나도 부정하고 빈말일거라 넘기는데.. 자존감 낮으면 다 이러나..? 익님은 소개팅이나 모임은 안나간거야..? 모임 나가라고 한다는건 익님도 알고있자나ㅠㅠ 나 보는 것 같아서 왜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하고 응원하게 되냐 ㅠㅋㅋ

[익인3]

글쓴이에게
그런가봐ㅋㅋㅋ 왜 자꾸 장점은 안 보고 단점만 보는지 몰겟음.. 자만추라 소개팅이나 모임은 안 해봤어 낯가림도 심하고ㅜㅜ 내 성격이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았으면 달랐을까싶다..

[익인3]

글쓴이에게
고마워… 근데 난 이미 반쯤은 포기했어 ㅎ 내년에도 안 생기면 진짜 걍 포기할래

[글쓴이]

3에게
아니 왜.. 몇살인뎅 ㅠ

[글쓴이]

3에게
포기는 뭘 포기야.. 시도하고 노력해보고 나서 안하는게 포기지 아무것도 안했르면서 무슨 포기야..

[익인3]

글쓴이에게
나 내년에 반오십.. 근데 아무나 만날 수는 없자나ㅜ

[글쓴이]

3에게
하 난또뭐 30은 되는 줄 알았네.. 25살이면 아직 엄청 어려.. 제일 이쁜 나이인데 무슨.. 아무나 만날 수는 없는 거 맞는데 포기한다고 하기엔 진짜 너무 어리다.. 고1이 벌써 수능 포기한다고 하는거 보는 느낌이랄까.. 술자리에서나 길거리에서 번따도 좀 당해본거면 이쁘장한간데 익 학생이야? 직장인?? 이런얘기 해도되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는 진짜 모임나가면 그리고 번따당할정도면 무조건 관심가져주는 남자 생겨.. 나처럼 다들 개찐따는 아니라 대쉬도 할거고.. 익도 집에서 나와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