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하고 싶은 이유는
1. 거의 매일 야근 (입사 이후로 야근 안 한 날이 훨씬 적음, 주말 출근도 종종 함)
2. 거의 자정에 집 들어갈 때도 있는데 실수령 200 안 됨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 자체가 없음)
3. 상경한 거라 자취해서 5개월 째 모인돈 ㄹㅇ 아예 없음 저축이 안 됨
4. 회사에 중간급 없어서 체계 하나도 없고 일을 제대로 안 알려주고 이전 메일 보고 알아서 업무 처리 하라고 함 (내가 회사 처음 다녀봐서 회사가 원래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 시스템이 이해가 안 돼)
5. 이제 그냥 지침
6. 동료랑 사장이 개같음
7. 더 나이 먹기 전에 퇴사하고 워홀 가고 싶음 (이민, 외국어 공부, 해외 취업에 관심 있어)
근데 버텨야 되나 싶은 이유는
1. 내가 하고 '싶었던' 일임 (근데 지치다 보니까 슬슬 내가 진짜 이 일이 하고 싶은 건가 의문이 들기 시작함)
2. 취준만 2년 함(전에 내가 공부하고 일했던 분야랑 전혀 상관없는 산업이라 이쪽 산업에 발 들일 수 있게 된 건 거의 운빨같고 퇴사하면 다시 이 산업으로 취업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듦)
3. 뭔가 조금만 더 버티면 나한테도 낙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음ㅜ
4.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님 (서른에 가까워지고 있어...)
이주째 퇴사 할지 말지 고민인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