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통보 이별 당해서
내가 진짜 전화하자고 난리치고 제발 시간을 갖자고 사정하고
심지어 일주일 시간 갖는것도 못 기다려서
3일만에 연락해서 나 이런점들 깨달았고 이런거 고치겠다 구구절절
구질구질 원맨쇼 보였거든
전애인은 마저 생각하겠다며 4일의 시간을 더 가졌고
나도 그사이에 갑자기 스위치 오프 됨.
직감적으로 얘 마음 안 돌아올거같기도 하고,
내 할말 다 해서 후련해서
이제 결과가 어때도 받아 들일 준비를 했음
대망의 마지막 전화할때,
(이것도 내가 만나서 얘기하자 그랬는데 전애인이 지금은 싫다,나중에 고려해보자고 여지줘서
내가 만나자고 매달릴줄 알았나봐)
그리고 펑펑 울 줄 알았나봐
전애인이 나보고
너 지금 밖 아니지..?집이지? 통화 괜찮겠어?이러면서 통화 환경 고려해쥬는척 ㅋㅋ
하..어떻게 말을 꺼낼지..미안해서.. 일단 내 생각는 변함 없어..........하...
이러길래
나도 아그래?그리고 더 할말 없어? 이럼
그랬더니 전애인이
아니...그냥 너무 미안해서..네 진심들 다 아는데..그래서 미안해서..이러길래
내가 오히려 어쩌라고?식으로
어 근데 지금에와서 미안한거 뭐? 이렇게 된 마당에 서로 각자 감당해야 할 감정의 몫은 각자 감당하고 ㅋ더이상 미안하다 어쩐다 그러면 니 죄책감 덜고싶어서 하는 말이라고 알아들을게
이러니까
전애인 1차 당황ㅋㅋ
어?어..? 아 응..알겠어.........
그리고 전애인이 전화 안 끊고
하..다음달에 뫄뫄 한다는거..그거ㅜ너가 하고싶었던 거자나 잘 할게 내가 응원하고 기도할게 그거 언제까지 하는거야?
하면서 대화 이어가길래
나는 스피커폰 해놓고
그거? 2월인가? 뭐 너가 알바는 아니고...그 지금 카카오 페이로 돈 붙였어 확인해
이래서
전애인 또 2차 당황
아..어 응 알겠어
그리고 내가
이제 할말 더 없는거지? 하니까
전애인이
하..없긴한데...그래도..
이러고 자꾸 미적대길래 짜증나더라고
약간 정말로 내가 지금 전애인의 모호함을 붙잡으면서 다시 감정 호소하는걸 예상하는 눈치였어
난 그사이에 마음 싹 식어서
우선
연말에 겹지인 모임 너 뭐뭐 참석할거야? 이러고 물어봄
그랬더니 전애인 3차 당황하면서
어? 그거 가야지 근데 왜..?이러길래
내가
왜긴왜야 ㅋㅋ나 정리해야하는데 그사이에 너 마주쳐서 도움 안될거같으니까 지금 묻는거잖아
너 그럼 다다음주에 ㅇㅇ네 모임은 나가?
이래서 전애인이
아 그거..?그..지금 정해야하나?ㅇㅇ이랑 얘기해보고..이러길래
내가
아니~그건 ㅇㅇ이랑 우리 저번에 다같이 얘기해서 다 가기로 했잖아 근데 니 나올거냐고 ㅋ
이래서
전애인 또 당황함
아..그럼 나 안나갈게 너희들끼리 놀아...
이러길래
그래 약속이다 나오지마~그럼 우리 이제 다 정리한듯. 이제 더 할말 없지?나 끊을게 건강히 지내렴
와다다 말하니께
또
어? 어 그래...너도 건강히 잘 지내구...그동안 고마웠구..나에게 소중했고..
이래서 걍 뒷말 다 안듣고 전화 끊음
나는 내가 먼저 들이댔고 연애할때도 헌신했고
연애중에도 내 마음이 더 큰거같아서 항상 괴로웠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차일때 최선을 다 해보고 후회없는거같아서
그건 좋긴하다
걔는 후폭풍이나 개쎄게 왔음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