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직장인이고 본인은 졸업 앞둔 대학생인 커플 없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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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애인이 딱 저런데 애인은 일 다니느라 피곤하고 바쁜데 난 집에서 잉여롭게 있으니까 뭔가 좀 그래 애인이 쓰니는 뭐하고 있었어요~? 하고 물어보면 있는 그대로 말을 못 하겠음ㅜㅜ.. 너넨 어때? 

난 전공이 예체능이라 최근 졸업 작품 끝내고 완전 제대로 쉬기 시작한 건 일주일 정도 됐어 애인이 뭐하고 있었냐 하면 매일 유튜브 보고 인스타 했어ㅋㅋ라고 할 순 없고 무슨 취미라도 만들어야 하나.. 자격증 공부같은건 필요가 없어서 딱히 안 하고 있어 

[익인1]

애인은 36살 남자고
나는 대학생 22살
넘나리 행복쓰

[글쓴이]

아 글쿠나.. 난 애인이 동갑임..

[익인3]

아 반응 개웃기다

[익인2]

와씨 딱 나임… 예체능인 것도 똑같아.. ㅋㅋ..ㅋㅋ
나도 맨날 자기 전에 애인이랑 전화할 때 애인이 오늘 하루 뭐했냐 물어보면 대충 둘러댐
아무것도 안 하고 숨만 쉬면서 누워있었는디 ㅜㅜ

[글쓴이]

너도?ㅎㅎ 나도 숨 쉬고 밥 먹고 누워있던 게 다임.. 뭐했냐 물으면 둘러대는데 쓰니도 그냥 푹 쉬라고 해주니까 고맙기도 하고 나만 노니까 좀 미안하기도 하고 어째야하나..~~

[익인3]

헐 난 반대임 ㅜㅜ 내가 직장인이고 애인이 그려

[익인3]

머 백수도 아니고 학생이고
몇년도 아니고 잠깐인데 무ㅏ 어뗘 암 생각 안들고 부럽기만함 ㅠ

[글쓴이]

그래?ㅜㅜ 근데 막 자긴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하는데 난 놀고 있는 거 보면 미련해보이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부러워하는 것도 미안한 생각 들기도 하고 모르겠넴🥲 걍 하루종일 놀았다고 말하질 못 하겠어

[익인4]

나두 반대인데...
30살 직장인 / 25살 대학생
그냥 부러울뿐이야 ㅎㅎㅎㅎ 곧 취업해야하니까 즐기라고 말하고 있음 ㅎㅎㅎ

[글쓴이]

내 애인도 나한테 놀 거 다 놀고 취업하라고 말은 해주는데 그래도 좀 매일 누워있고 놀았다고 말하면 미련해보일까싶고 좀 웃길 수도 있지만 미안한 생각도 들고 그래 그래서 나도 뭐라도 해야할 거 같고 그르넹

[익인4]

처음엔 나도 오히려 내가 불안해서 알바라도 구해라, 자격증 공부해라 했었는데 서로 스트레스만 받고
지금은 알아서 하겠지 싶어서 아무말 안해 ㅋㅋㅋㅋ
한심하다는 생각 전혀 안들고 부럽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