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나랑 애인 되게 건강하게 연애하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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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커플이라 재회하고나서 얼마 못 갈 줄 알았는데

처음 사겼을 때랑 다르게 대화결도 달라지고

상대를 대하는 법도 다 달라짐

일단 우린 대화를 엄청 자주해

행동에서 발현되는 감정에 대한 얘길 자주 함

뭘 먹어도 맛있어? 어때? 이런 사소한 것도

다 물어봐 그래야 상대방이 날 위해 맞춰주는 건지

아니면 정말 본인이 만족스러운 건지 

상대의 견해가 어떤지 알 수 있음

걍 맛있게 먹는 거 같으니까, 남김없이 다 먹었으니까라는

보여지는 행동으로 상대의 마음을 유추하면 안됨

그러다가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됐을 때

그때 안 그랬잖아 이런 말 나와서

나 이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너한테 맞춘 거야라고

대답하면 싸움남 미리 말하지 그랬냐

왜 나 나쁜 사람 만드냐 이러면서

음식뿐만이 아니라 데이트 코스, 스킨쉽,

취미, 취향 등등 상대방이 같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아하는 게 아님 대화가 전적으로 중요해

뭘 그런 거까지 물어봐? 하는 것도 물어봐야 됨

상대방이 그런 소리해도 언젠가는 그 질문이

나한테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우리 관계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거임

그리고 이걸 잘 맞춰주는 애인한테도 감사함 🩷

[익인1]

굿

[글쓴이]

고마오 💚

[익인2]

나중에 알게되어서 저렇게 말하니까 싸우는거지 그냥 헉 뭐야! 그렇게까지 안맞춰줘도돼 난 너가 맛있는걸 먹는게 더 좋아~ 하면 싸울일없음...

[익인4]

2 저런 이유로 싸우는 거였구나 연애하면서 거의 안싸워서 궁금했는데 우리가 무던한 편이었군

[글쓴이]

맞아 대화의 방식도 중요하지!
근데 일단 상대의 의사 묻기, 내 의견 전달을 주로 대화를 하게 되면 저런 말 자체가 나오지 않으니까! 그런 얘길 하고 싶었어 ㅎㅎ
화법이 잘 형성되어있고 무던하다는 건 이해와 배려가 내면에 깔려있다는 거니까

[익인3]

맞아 넘겨짚지말구 무조건 대화해봐야돼 근데 상대가 회피하면 버리면되구..!! 나도 연애 3번하면서 점점 배워가는중..

[익인5]

재회 썰 좀 풀어주면 안될까ㅠㅠ
1. 헤어진 이유
2. 재회까지 걸린 기간
3. 누가 먼저 용기 냈는지 등

[글쓴이]

헤어진 건 상황이별이긴 했는데 말이 상황이별이지 그냥 상대가 날 그걸 같이 극복할만큼 좋아하지 않았던 거 같아 지금도 그런 상황이 몇 번 반복 됐는데 오히려 나한테 더 의지하고 나로인해 힘이 된다는 말을 자주 해주고 있거든

재회까지는 반년? 정도 걸린 거 같아!

제스처를 취한 건 애인이었어 그 뒤에 말을 먼저 꺼낸 건 나! 내가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고 만나서 고백도 내가 했어 우물쭈물 하길래 답답해서..

[익인5]

둥 댓 단 거 보니까 진짜 차분하고 단단해 보인다..나는 그렇게 되려고 인내하고 ㅠㅠ 다져가는 중인데 혹쉬 중간에 연락했다거나, 근황 알아본다거나, 새 연인 가능성에 대한 불안 등은 없었닝 ?

[글쓴이]

연락은 재회나 그런 걸로 주제로 하진 않았고 생일 축하라던가 말 전할 거 있으면 그것만 얘기하고 딱 끝냈어!

근황은 겹지인이 많아서 그냥 잘 살고 있다 정도는 알았던 거 같아 ㅋㅋㅋ

새연인이 생겼는지 엄청 불안했지!! 나 맨날 걔 인스타 훔쳐보고 그랬어 ㅋㅋㅋ ㅠㅠ 그래도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냥 현실이 그렇다면 그거대로 받아들여야지.. 라는 생각이었던 거 같아
다시 만난 초반에는 애인이 사친 포함된 술자리가 되게 잦았어 그래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냥 스스로 어차피 지금 사귀는 사람은 나고 내가 힘들다는 걸 애인한테 다 티낼 수는 없으니까 (애인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줬어 연락도 잘해주고!) 그냥 걱정을 하든 안 하든 일어날 일은 일어날테니 너무 사서고생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지내니까 애인도 알아서 내가 힘들 법한 일이나 행동은 하지 않게 됐고 나도 많이 배려하고 이해하게 된 거 같아!

[글쓴이]

그래서 요즘은 사친 있는 술자리는 아예 없고
친구들 만날 때도 만나도 돼? 이런 식으로 먼저 나한테 물어보고 만나더라고..ㅎㅎ

[익인5]

글쓴이에게
완죤 친절하게 얘기해줘서 거마엉~~ 에효ㅜㅜ나도 얼마전 간단 안부로 시작했다가.. 만나자고 했는데 상대가 거절했거든 ㅠㅠ 성급했던 거 같아..난 지인도 없어서 뭐하고 지내는지 전혀 알 수가 없네 뭐 물어본다면야 굳이 물어볼 사람은 있는데... 내가 이렇게 하면 상대가 더 정 떨어져 할 거 같아서 참는 중 ㅠㅠ

상대가 새로운 사람 생긴 것도 아니고 너무 지치고 아직 날 마주할 마음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믿고 기다린 다음 다시 조심스럽게 접근해보는게 최선이겠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