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초등학생들 목관악기로 합주하는 거 보는데
내가 어릴 때 바이올린 배웠었거든? 엄마가 시켜서
엄마가 티비보더니 "바이올린을 해야지 그게 멋있는데" 이러길래
"난 어릴 때 목관악기 하고 싶었는데 플루트 같은 거. 근데 엄마가 바이올린하라고 했었지" 라고 했어
난 늘 엄마가 정해준 사교육을 해왔거든? 바이올린이라던지 발레라던지 내가 원하던 게 아니였어. 바이올린 말고 플루트 하고 싶다해도 개무시했었음
그럼 첼로를 하고 싶다해도 바이올린 하라했음 그래서 바이올린에 흥미없으니깐 몇년하고 말았거든
엄마가 티비보면서 "너도 바이올린이라도 끝까지 해봐야할거 아냐" 이러는데 너무 빡이 치는거야
그래서 우르르 내가 쌓였던 거 다 말했거든? 난 수학학원 영어학원도 내가 다니고싶은데 못다니게 하고 엄마가 원하는 곳에 다녔고 다른 사교육도 내가 원하던 거 말고 다 엄마취향대로 다녔으니 흥미 잃고 뭐 하나 제대로 건진게 없다고
난 이걸 그 당시에도 말했었음 근데도 귀담아 안들은 건 엄마임
그러고 자리 피했는데 엄마가 지금 친언니한데 이걸 지금 말해봤자 뭐가 달라지냐 난 이때동안 헛짓거리 한거냐면서 뒷담하는 중 지 원하는 거 안해줬다고 욕할거면 안들리게라도 하던가
그때 내가 댄스랑 노래에 재능있다고 배워보라고 권유받아서 엄마한데 말했을 때도 딴따라할 생각하지 말고 공부랑 바이올린, 피아노나 배우라고 했으면서 개빡치네
말해봤자 나만 쫌생이되고
20대 중반 다되가는데 내가 관심있는거에 도전못해본 거 평생 한으로 남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