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되어보이는 딸이랑 여고생 엄마랑 정오에 차 주차하고 내리길래 엘베 놓치기 싫어서 얼른 택배차 주차하고 카펫 들고 달려갔거든
근데 딸래미가 공동현관부터 잡아주더라고
그러더니 나는 28층, 그 여고생과 엄마는 25층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낙엽이 한창 떨어질 때라(눈 오기 전) 여고생 엄마 가디건에 낙엽이 하나 붙었는데 그걸로 여고생이 엄청 웃으면서 엄마 가디건에 낙엽 붙었당 하는데 너무 귀엽더라고..
그런 사소한 걸로 엄마랑 애랑 웃는데 너무 마음이 뭉클해 지면서 나는 그런 기억이 별로 없는데 하는 생각도 들면서 부럽더라
근데 여고생이랑 엄마가 내리면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하는데 너무 감사하더라고…
그날 처음으로 하루종일 웃으면서 일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