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릴때 부터 그런거고, 부모님이 날 환자 취급 전혀 안했고 거기에 익숙해 져서 아픈지 모르고 살았음
막 쓰러지거나 발작일으키거나 죽거나 이런 병도 아니었어서…
주변사함들이 나를 좀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남자친구는 커녕 친구도 못사귀었는데…. 몰랐렀음
원래 사람이 아프면 일반적인 사고를 못하고 상황을 전체적으로 못봄… 남들 어떻게 사는지도 눈에 안들어오고 또 너무 어릴때 부타 그래서 몰랐던거 같음
이상하다곤 생각했지만 그게 내 삶이라고 수긍한듯ㅠㅠ…
근데 이제 30대인데 최근에 다시 생각해보니 10대때 많이 아팠던거같음… 호르몬 이상이었던거 같은데….
목이랑 턱이 항상 팅팅 부어있고 귀는 염증때문에 찢어져서 덜렁대고 두피, 얼굴 포함 온몸의 염증때문에 머리도 짧게 잘라야 했고 얼굴이 여드름으로 사람 몰골이 아니었는데… (보통 여드름 심하다 하는 사람보다 더 심했어 난 지금도 얼굴이랑 두피가 그때 흉터로 엉망이야)
그리고 어렴풋이 약 먹고 주사 맞으러 병원갔는데 약을 몇번이나 몸에서 거부하고 토해내서 약 못먹겠다 얘기 들은것도 생각나고, 몸에 이상한 피 혹이나 덩어리 같은게 자주 생겨서 수술 몇번 받은 기억도 나는데… 20대 초반에 마지막으로 생겼을땐 혼자 병원가서 수술받고 회복실에서 부모님 봄
너무 힘든 시기였어서 그 시기를 벗어나자 마자 기억에서 지워버려가지고 까먹고 살았음;
지금은 평범하게 사는데, 지금 그때를 생각보니 환자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