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ㅋㅋㅋ 솔직히 이게 무슨 감정인지도 모르겠고…
엄마가 알바하는게 속상하고 미안하긴 한데… 그거랑 별개로 나는 유치원때부터 감정적이고 예민한 엄마 기분 살피느라 하루종일 신경 곤두세우고 (학교선생님이 캐치할 정도로), 결벽증이 있는 엄마 기준에서 조금만 어긋나는 실수해도 (책상에 물을 쏟거나 비누칠하다 비누거품이 튀거나 등등) 항상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짜증냈으면서 쌩판 피도 안 섞인 애기들한테는 종일 웃어주고 놀아주고 똥오줌 더러운거 뒤치닥거리 해준다는게…
식당에서 무거운 거 드는 것보다 애기 보는 게 몸이 더 편하다니까 내가 할 말은 없고, 돈 받고 일하는 입장에서는 애기한테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한 거긴 한데… 이렇게 쉽게(쉽지 않다는 건 알아) 애기 보는 일을 할 거었으면 나한테도 한번만이라도 더 웃어주고 화안내고 차분하게 말해 줄 수는 없었는가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자꾸 섭섭해. 물론 나랑 다르게 애기들은 귀여우니까 그럴 수 밖에 없지만
질투는 아니고 걍 서운한 거 같은데 그냥… 이런 생각 하는 거 자체가 쓰레기 같아서… 머리가 복잡하다ㅠ 그냥 얼른 내가 돈 벌어서 엄마 알바 그만두게 하는 수밖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