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이거 동생 우울증인가 심리상담소 가보면 좀 나아질까??

엄마랑 싸우고 엄청 서럽게 울더니

주방가서 칼가져오길래 충격먹음

말리니까 금방 뺏었는데 

방황하는 이십대중반인데 자기한테

쓰레기같은 놈 죽어야한다 쓸모도없다 이러고...

나도 더 어렸을때 방황한 적 있어서 공감가는데

얘는 수위가 좀 다른 거 같아.......

어떡하냐 무섭다... 

[익인1]

나라면 한번 데리고 가볼 거 같어

[글쓴이]

그치 근데 그런데 가면 나아질까
주방갔다오더니 엄마앞에서 칼들길래 무서웠어 진짜...엄마가 죽으라고 사라지라고 하니까 진짜 들고올줄은....아 충격 엄마도 그냥 한소리긴한데 수위가 좀 쎘어....하...

[익인1]

병명에 따라 달라지겠지? 약물이나 상담치료로 호전이 빠른 병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까
진료비 얼마 안 하기도 하고 아픈 게 아니면 다행인 거니까 우선 데려가봐

[글쓴이]

ㅠㅠ진심 오늘 생긴일이 너무 충격이라 고려하게 되네.... 그렇게라도 나아지면 좋겠다 진료비 얼마안하구나.......하...... ㅠㅠㅠ진짜 가봐야겠어.. 답변해줘서 고맙다..

[익인2]

혹시 남자애야?? 데꼬 갔음 좋겟다...
아이고 그리고 그런애들은 되도록 안건드리고 놔두는게 좋은거 같오..

[글쓴이]

응 남자앤데... 남자가 유독 능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저런가. 아직 제대로 직업이 없고 뭘해야할지 약간 방황하고 있거든....그니까 ㅠㅠ 울엄마도 불같아서 둘이 자주싸움... 하....

[익인2]

에고.. 그래도 애가 나쁜애 같지가 않은데 감정기복이 극단적으로 가는 상탠가보다 꼭 데려가 안쓰럽다 겁나 창창한 나인데 맘고생 많네..ㅠ

[글쓴이]

응 맞아ㅜㅠㅠ 나쁜앤 아닌데 감정기복 심해 나도 백수때 그랬어서 저 기분 뭔지 알거든 취업은 안되는데 능력은 없는거같고 우울하고..익인이 되게 잘안다.. 딱히 동생에 대해 설명 길게하지않았는데...신기하네...내 말이 ㅠㅠ 인생이 얼마나 길고 아직 어린데 저렇게 방황하고 죽겠다고 그러니까 정신좀 차리라 하고싶어...... 하 근데 어케야할지 모르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놀란마음이 좀 진정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