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어 준 사진들 다 숨겼네
지운건가
우리가 자잘하게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반복해서
니가 아직까지 나에 대한 마음이 있다면
숨긴건지도 모르겠다
전에 우리 한 번 크게 싸우고 나서 어색할 때
니가 갑자기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면서
노래 들려줬었는데 기억나냐
너 오늘 그 노래 프로필 뮤직 설정했더라
하루종일 그 노래 들으면서 연락을 할까말까
고민했어
근데 차마 못하겠더라
술 먹고 나한테 전화했을 때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짜증냈었는데
이번에 헤어지고 나서는 실수 한 번을 안하냐
진짜 끝인가보다 ㅇㅈ야
날이 춥다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