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때 못 볼 거 같다하면 걍 헤어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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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집안 문제 + 부모님의 연애 반대 때문에 부모님께 비밀로 연애 하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때에 뭐할거냐니까 나 만나거나 가족들이랑 시간 보낼 거 같다 그러면서 아직 어떻게 할지 아무 생각 없어보이고 저렇게 어물쩡 둘러대는 거면 백퍼 나랑 보낼 생각 없는 거 같은데 밑밥 까는 게 보여 나도 눈치껏 아니깐.. 부모님께 크리스마스때 친구랑 놀 거라고 거짓말 치는 것도 부모님이 눈치로 애인인 거 알아채실까봐 조심스러운 것도 알겠는데 그렇게까지 할 자신 없는 거 보면 걍 나는 그 정도의 사람인 것 같아서 이젠 서러워서 못 만나겠어 그냥 슬프다 

[익인1]

나도 상대같은 상황이라 괜시리 미안해지는구만...

[글쓴이]

둥이도 그런 상황이야?ㅠ 둥이 애인은 별말 안 해...?

[익인2]

헐 몇살인데 그래

[글쓴이]

20대초반이야..

[익인3]

꼭 크리스마스에 만나야해?? 난 애인이랑 크리스마스에도 일 할거같아서 다른 날에 볼거같은데 전혀 안서운함..

[글쓴이]

크리스마스에 못 만나는 거 하나 때문에 이러는게 아니라 애인 태도나 상황에 지쳤어 내가 속상해할 거 알면서 대충 둘러대기만 하는 것도 나 만나려는 시도조차 안 하는게 나만 이 관계가 간절한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