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옷 관련해서 싸움
벌써 2년은 된 거 같음 맨날 나갈때마다 내 옷 입고 나가는 거 일주일에 많아야 두 번이지만 항상 빠짐없이 내 옷 입고 나갔고 난 입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하다가 또 소용없으니까 포기하고 항상 반복이었는데 오늘 결국 싸움
언니는 꾸미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나는 꾸미는 걸 좋아해서 한달에 옷으로만 20에서30은 꾸준히 나가는데 언니는 진짜 옷장이 텅텅 비어있단 말이야.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패딩 하나 없고 여름 옷도 반팔 몇 장뿐이고 거의 항상 내 바지 입고 나감
무신사 패딩 8만원 하나라도 사서 입고 다녀라 라고 했는데 사기 싫다고 해서 아니 내가 나 입게 몽클 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언니도 겨울에 입을 패딩 하나 이번엔 좀 사라는 건데 잘못됐냐고 싸움 남
언니가 하도 내 옷 많이 입어서 나는 그 후에 언니 신발 자주 신고 다녔고 언니가 에어랩도 선물 받아서 거의 맨날 썼는데 그럼 니는 에어랩도 쓰지말래
중고가로도 40넘는데 그걸 내가 사야겠냐고 40짜리 에어랩이랑 8만원 패딩이랑 같냐고...
엄마는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진짜 억울하고 슬프다 이때까지 빌려주고 왜 내가 욕을 들어야만 하는지.. 나도 가끔씩 자기 옷 질려서 내 옷 입는 거면 이해를 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걍 첨부터 끝까지가 내 옷임. 언니가 돈도 별로 없는 편이긴 한데 자기가 딱히 알바로 벌으려는 의지도 없어서 내가 이것까지 왜 감안해야 하나 싶고 걍 새벽에 질질짜는 중이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