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애인이 같이 게임 하는데 전화 하면서 했었어. 게임에서 모르는 사람들이랑(총 6명) 같이 파티퀘스트 하다가 오일 기업 이야기 나오길래 내가 오일 대기업에 취업해보고싶다고 말을 했어.
애인은 내가 그 관련학과가 아닌걸 알아서 입사 못할걸 알고있으니까 약간 선망하는 느낌으로 말한건데 거기 진짜 아무나 못 간다고 잘 아는체 하는거야. 그리고 같이 겜하던 사람들이 그 기업의 연봉 이야기 했었거든. 그 중에 한 사람이 '쫌 많이 받네'라고 하니까 나한테 '저 사람은 얼마나 벌길래 쫌 많이 받는다고 하지? 허세 장난 아니다'라고 전화통화로 말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까 그분 나이대(오일 기업 이야기 전에 나이 서로 말했었음) 생각하면 대화에 나왔던 그 연봉이랑 비슷할거'라고 이야기해도 계속 부정적으로 말을 했어. 그래서 대화 주제 바꾸려고 '되게 잘 알고있네 그 기업에 아는 사람 있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하더라. 화학공학과 친구 있긴한데 sk에 있다고 자랑하듯이 말했었어. (애인은 대학 자퇴했는데 어디 대학에 어느 과인지 말을 안 해줘서 난 몰라.)
그리고 또 삼성 이야기가 나왔는데 삼성에 한국인 거의 못 들어간다고 이야기 하길래 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대꾸 안 했어.
지금 애인이 학원 강사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세상을 넘 부정적으로 본다고 해야하나... 나보고 고집이 세다고 하면서 정작 고집이 센 건 애인같아.
애인 엠비티아이가 istj 아니면 istp야.
둥들이 보기엔 애인이 별 의미없이, 아무생각 없이 툭 뱉은 말로 느껴져 아니면 나처럼 뭔가 엥 스러운게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