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엄마랑 싸워서 지금 냉전 중인데 무슨 일 있었냐면
본가 내려가기전에 엄마랑 통화하면서
A 물건 사는 김에 B 물건도 사가겠다했어 아무생각없이
근데 B 물건이 원래 삼촌이 쭉 사오시던거였어
엄마도 알겠다하고 삼촌한테 전화해서 B 물건을 딸이 사온다더라 라고 말을 했나봐
그 후에 또 나한테 전화와서는 삼촌한테 너가 사온다고 말했다 봐라 너가 안 사왔으면 삼촌이 사왔을텐데 괜히 너가 사온다고하는 바람에 이러면서 정색하는거야;
내 입장에서는 내가 돈쓰면서 사오는게 싫었으면 중간에서 삼촌한테 융통성있게 요번에도 B 물건 사오는거지? 라고 먼저 묻는식으로 말하던가 이런생각드는거야 (그렇다고 B 물건이 비싼것도아님)
난 엄마가 정색해서 말을해도 기분 나쁜 티를 팍팍내진 않았지만 좀 어이없다는 식으로 그럼 엄마가 그렇게 말을 말던가~ 알아서 말했음된거잖아 이런식으로 말하고 통화 잘 마무리하고 끊었거든
이후로 본가 왔는데 아침에 또 저 내용가지고 살짝 대화하다가 내가 말투를 차갑고 좀 싸가지없게 말했나봐
그래서 엄마가 기분상하면서 너는 말투가 너무 퉁명스럽다고 말하는거야
난 며칠전에 B 물건산다고 엄마가 정색했던거랑 또 통화만 하면 수화기 건너 목소리가 항상 짜증 그자체인 엄마를 보면서도 속으로 삭혔는데 나를 지적하니 짜증나는거야
본인도 상대방 기분 나쁘게하는게 있으면서 자기는 기분나쁘다고 나한테 뭐라하는게 이해도 안되고 저 사건도 이해가 안가서 언성 높이면서 싸웠어
20대때는 다른 가족들처럼 평범하게 꾸지람듣고 싸우고 했어도 크게 싸운 적은 없거든
이제 나이먹으니까 이런부분은 이상한데? 왜 내가 이런 말 들어야하지?라고 잘못된 부분을 짚기도하고 내 목소리가 커지면서 싸움이 깊어진거 같아
아 그리고 엄마가 좀 통제형이여서 우리들이랑 트러블이 점점 커짐...
엄마는 이런 내 입장이 서운하고 자꾸 논점 흐리게 자기가 응어리지고 있었던 말만하고 감정적인 말만 하는거야
너희들한테서 몇 년전부터 정을 뗐니마니 키워봤자 아무소용없다 이제 잘해주려고 하지않는다 너희 전화 카톡오는것도 보자마자 기분 안좋아진다 라는 식의 말만...
우리가 바보아닌 이상 키워준거에 대한 감사함도알고 이벤트도 나름 많이 해줬고 난 무조건 1순위가 가족이거든 근데 선물만 사오면 됐다됐다 안한다부터 하셔서 우리입장에서도 계속 장단맞춰주기 지침
근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된거 같지않거든? 물론 나도 말이 부드럽게 나가는 편은 아닌거 알아서 내 잘못도 있다고 생각하긴한데
주된 원인은 엄마라고 생각해
익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