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 잘한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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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애인이 회피형이었는데 헤어지고 친구로 남고 싶어했었어 근데 내가 그만보자하고 1년을 안봤다가 내가 미련이 많이 남아서 다시 잘해볼 생각으로 연락했고 구체적으로 날을 잡은 건 아니지만 밥 먹자고 말도 했었어 

이후에 계속 생각해봤는데 그사람은 헤어지기 직전까지도 잠수를 탔었고 너무 이기적이었어 그때 당시에는 몰랐는데 그게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그사람이랑 헤어진 이후에 만난 사람을 못 믿고 계속 불안해해서 얼마 못가서 또 헤어졌어 이쯤 되니까 내가 문제인건가 싶더라고… 그사람 생각은 계속 나고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고 후회할 바에야 상처를 받더라도 다시 노력해보자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이게 나를 위한 선택인건지 모르겠는거야 그러다 어제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다 차단해 버렸어 지금도 내가 미련있는거 뻔히 다 알면서 계속 애매모호하게 굴고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그사람이랑 똑같이 행동한 거 같아서 찝찝하기도하고 속은 후련한데 잘한 건지는 모르겠어…

[익인1]

잘한거야,
계속 휘둘리고 둥이만 더 힘들거야
차단하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고생했어,
이제 둥이만 생각하고 추스리자

[글쓴이]

새벽에 너무 급발진한 게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나도 이제 혼자 지내면서 스스로를 좀 가꿔보려고!

[익인2]

나랑 너무 비슷해서 댓글남겨.
나도 이기적인 회피형이랑 헤어지고 걔는 친구로 지내자고 했었고 실제로 밥도 먹고 연락도 계속 했었거든 근데 그 애매모호한 태도 정말 사람 피말리더라. 새로운 사람 만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얘를 만나는것도 아니고. 시간만 낭비하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이번에 단호하게 끊어냈는데 후련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 그래도 나를 위해 잘 한 행동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