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지금처럼 하는게 낫지 아예 사는건 너무 반대인데…난 도시서 태어나서 도시서 자랐는데 흙도 밟기 싫고 자연에 아무 감흥 없는 사람이라 마저못해서 농사일 배추수확이라던가 양파,파 등 20가지 넘는걸 심는거 심을때랑 수확할때는 꼭 가서 일손 거들었는데 정년퇴직하고 이거에 몇배를 더 늘리겠대…그래서 아예 농사 잘 지어서 팔거래..지금은 가족,친척,지인들에게 다 나눠줘서 농사 지는 족족 마이너스 몇백만은 기본이야…ㅠㅠ생고생하고 마이너스..(주말만 가니 시기 놓쳐서 망하거나, 모종, 물, 전기세, 기름비 등등)
취미니까 그래 움직이면 건강하지 하고 냅뒀는데 슬슬 나이들수록 도시 살아야하는거 아니냐고 병원근처로! 실제로 확 체감 온게 할머니댁은 우리집 근처에 도시에 사시니까 대형병원 2군데가 집에서 차로 5-10분 정도고, 동네병원도 걸어서 5분이내야근데 외할머니댁은 완전 촌은 아니여도 대형병원 갈려면 차로 1시간~1시간 반가야하고 동네병원도 차로 5-10분 가야 갈수 있는 거리셔
두분 다 새벽에 혈관막히거나 넘어지셔서 큰 병원 가야하는데 할머니는 구급차 불렀을때 바로 대형병원가서 수술하고 금방 회복되셨는데 외할머니는 새벽에 급하게 구급차 부르려니 비용걱정부터 하시고 가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꽤 고생을 하셨어…ㅠ
이때 확 느꼈지..나이들수록 도시서, 병원근처에 살아야한다는걸…심지어 할머니,할아버지 보면 자식들도 근처 사니까 바로바로 전화해서 바로 병원갈 수 있다는게 너무 좋은 건데 아빠는 왜 촌으로 들어가려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난 촌 질색이긴해…마저 못해서 도와드리는거지 가도 난 두분 다 농사 한다고 정신 없으시니 간식이랑 점심, 저녁까지 해드리고 난 거기 안 있고 집으로 갔다가 담날 점심시간 전에 데리러 가는데 너무 빡세…나도 내 주말이 있는데 말야…이젠 아예 경운기도 외할아버지한테 물려받고 지게차, 포크레인 자격증 다 따왔더라고 본격적으로 한다고…ㅠㅠㅠ실은 엄마도 반대인..엄마도 촌은 싫은데 아빠땜에 마저 못해 따라간다더라고…아빠빼고 다 반대인 나중에 결혼하고 외가집이 촌구석인것도 싫다…밤도 일찍 끊기고 할게 없는…촌도 어느정도 마을 이룬곳이던가 해야지 완전 혼자 산밑에 지어살겠다는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