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짜 고백해서 나쁠 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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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너무 심한 고백공격!!!!!!! 나 받아주라!!!!!! 안받아주면 안됨!!!!!!

하면서 온데방데 소문내고 그 이후로 계속 과하게 티내고 이런… 상대방 불편하게 만드는 고백말구…

담백하게 그냥 좋은 타이밍에 저 오빠 좋아해요 정도 해주면 안될 수도 있지만 아예 가능성 없던 장사에서 가능성이 생긴다 해야하나?

왜냐면 내가 그렇게 성공함..^^

술 좀 먹고 오빠보고 씩 웃었더니

왜?

하길래

좋아서요.

뭐 이런 뉘앙스로 고백했었거든

근데 이 오빠는 나한테 관심이 없었던 것 같음

그래서 처음엔 과하게 당황하더라

며칠뒤에 돌려돌려 거절하더라고

근데 내가 그냥 웃으면서 대답들으려고 한거 아니예요 저 그렇게 말했지만 그 뒤로 오빠 불편할까봐 하나도 티 안냈어요.

했더니 그렇지… 하더라구

그 이후로도 그냥 계속 그냥 지인인것 처럼 굴었음

좋아하는티 하나도 안내면서

근데 신기하게 이 오빠가 안절부절못하더라

결국 어제 갑자기 오빠가 밥 먹자고 하더니 고백 받았다

후..^^ 나도 떨려죽는 줄 알았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느라 죽을뻔..

내가 고백안했으면 안일어날 일이었을텐데… 고백해서 진짜 나쁠 거 없는 것 같아

[익인1]

오 첨엔 진짜로 너한테 호감없는거같았어?

[글쓴이]

엉 일단 나이차이가 좀 나고
내 고백 전 후로 사람이 완전 달라졌어…

[익인2]

여자가 용기 내면 잘 되는 경우 은근 많은데,
다들 남자한테만 용기를 원하더라.
나도 전여친이 2주 정도 좋아한다고 계속 매달려서 결국 사귐
일년 반 뒤에는 자기가 찼지만 ㅋㅋㅋㅋㅋ

[글쓴이]

맞아맞아 ㅋㅋ 차이더라도 그냥 담백하게 용기내면 나쁠 거 없는 것 같아

[익인3]

고백 이후 지인으로 계속 얼마나 지냈어? 신기하네

[글쓴이]

음… 추석즈음 고백한 것 같은데? 어제 고백받았어

[익인3]

와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어떻게 열버했어.. 축하해!!

[익인4]

나는 그랬으나 전혀 가망이 없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