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부모님 배달 시키실 줄 알아?

우리 부모님은 50초반이시고 배민 이용할 줄도 아는데 매번 귀찮아서 나 시키는 거 알거든? 내가 로그인도 다 해놨고 주문 방법도 다 알려줘서 나 없을 때도 잘 시켜먹어

근데 내가 오늘 몸도 안 좋았고 밥도 한끼도 못 먹어서 예민한 상태인데 물론 이걸 부모님한테 푸는 건 잘못된 거 알고 있어ㅜ

근데 나갔다 집 들어왔더니 오늘 부모님 둘 다 쉬는 날인데 빨래도 안 되어있길래 내가 그거 다 하고 이제야 밥 좀 먹으려는데 배달 좀 시키라는거야 그래서 "엄마가 할 수 있잖아" 그랬더니 삐지심

매번 저런 거 자식한테 하라고 시키는데 할 줄 아는데 안 하는거라 더 답답하고 짜증나ㅜㅜㅜ 그냥 서러워서 혼자 화장실에서 울다 나왔어ㅎ

겉으로 보기에도 애 상태가 안 좋아보이는데 굳이굳이 자식한테 시키고 싶나ㅠㅠㅠ

익명이들 부모님들은 저런거 다 자식 시키는지, 본인 스스로 하시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글 남겨

[익인1]

아빠는 기기에 너무 능숙하셔서 잘 하시고
엄마는 요새 한 번 알려드리니 잘 하시더라

[익인2]

우리 본가는 배달어플 소용이 없어서 다 전화주문 하거든 아마 못하실 듯... 엄마는 인터넷뱅킹도 못 쓴다고 안 쓰심ㅠ

[익인3]

우리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셔... 심지어 인터넷 아이디 가입하는 거 조차도 모르는걸...

[익인4]

전화로만함

[익인5]

너무 자주시켜서 탈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