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존감이 낮은 이유가 뭔지 생각해봤는데
울 엄마가 어릴때부터 쭉 나 칭찬할때마다 했던 말이
엄마는 이런거 잘 못하겠는데 OO이는 왜이렇게 잘해, 대단하다
이런식이었는데
이런 화법이 영향이 있었을까?
그냥 어느순간 보니까
나도 남들과 대화할때 엄마랑 똑같이 나를 깎아 내리면서 말하고있더라
그걸 깨닫고 나서 다시 엄마를 보니
엄마가 자존감이 굉장히 낮다는걸 알게됐어
난 어렸을때부터 예쁘고 스타일 좋고 성격도 유한 엄마가 부러웠어
어릴때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너희엄마 예쁘시다고 항상 들었는데
나는 예쁘다는 소리를 살면서 엄마한테밖에 안들어봤어
어느정도 나이가 먹고 근면성실하고 다정한 남자 만나서 가정을 꾸린 엄마가 부러웠어
늙어서도 아빠같은 사람이 곁에 계속 있으면 행복할거같다고 생각했어
그런 엄마가 자존감이 낮고 우울하다는걸 알고 나니까 충격적이야
난 엄마랑 정말 닮은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하나는 닮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