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이고 말그대로 어릴때 어머니 아버지 다 없어, 그냥 혼자 사는데
어찌저찌 먹고 살 돈 벌면서 살면서 지금의 애인을 만났어
근데 좀 삐걱대는 부분이 있는데
애인이 가족하고 살아서 무지 화목하다는거임
뭐 하면 엄마랑 ~하고 있다~ 아빠랑 나가서 밥 먹을거다~
이러는데 이게 점점 나한테 연락하는 빈도가, 답장텀이 느려질 정도로 가족하고 붙으면서 살아
어쩔땐 나랑 먼저 선약을 했는데 가족이 어디놀러가자 했다고 갑자기 파토 낸 경우도 많고
애인도 직장인이라 퇴근하고 저녁 먹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가족이 밥 먹자 해서 나중에 먹자 한 경우도 있어
근데 솔직히 가족이니까... 내가 감히 범접 할 수도 없는 경계겠지 싶었어
근데 오늘 또 놀자했는데 갑자기 아까 연락와서 못놀겠다 하는거야 (파토는 아니고 그냥 말이 없어서 가족 약속 없는줄 알았음)
너무 서운해서 한번쯤은 가족이 약속하는거 좀 거절해주면 안될까?
이러니까 가족인데 어떻게 거절해...
나는 아니...가족은 가족인데 이러는게 적은것도 아니고 그리고 가족하곤 매일 볼 수 있고 그렇잖아, 근데 나는 아니잖아... 나 이럴때마다 너무 외롭고 힘들다
하니까 애인이 이해못하는 말투로 야, 가족이라니까? 친구도 아니고, 회사 후배,선배도 아니고 가족이야...
이래서 좀 분해서 그랬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면서 난 그런 기분 몰라....퇴근하고 집에서 화목하게 가족하고 밥먹고 놀러가고 이러는 기분이 뭔지 몰라..
이러니까 그냥 나보고 머리 좀 식히고 생각 정리 좀 하고 연락해달래...
진짜 내가 문제인거같다 그냥 짜증난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