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에 나도 모르게 잠들어서 5시 반쯤 깼는데,
난 내가 밤에 잠들어서 새벽 다섯시 반에 깼다고 생각을 한 거야.. 하필 밖도 약간 푸르스름하니 새벽 같은 느낌 나서(블라인드 쳐놔서 정확히 보이진 않았음) 와 나 언제 잠들었지? 이러고 있었는데
남친 전화와서 깬 거였거든? 생각해보니까 남친 항상 출근한다고 전화하는 시간이 8시 반쯤인데 오늘은 다섯 시 20분쯤 전화 왔길래 막 애가 뭔 일 생겼나 왜 이 새벽에 출근을 하지 싶어서 어버버대면서
어? 어? 나 언제 잠들었지? 어 오늘 왜 이렇게 일찍.. 어 뭐지.. 어.. 오빠 지금 운전 중인 거 맞아..? 다섯시 이십분인데 ...
이러니까 남친이 막
(?????) 응! 맞아! 지금 다섯 시 이십분..!
이러길래 네이버에 현재 시간 검색해보니까 오후 다섯 시 20분인 거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렇게 새벽 오후를 헷갈려본 적이 처음이야 ...
비몽사몽한 상태로 한 가지 혼란이 생기니까 막 뒤죽박죽 돼서 순간 멍-청~ 해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