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내 스펙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 적당히 예쁘고 개말랐는데 적당히 가슴 크고(…) 성격 좋고 잘 웃고 인서울이야 여중여고라 대학교 들어와서 남자 처음 보고 대입한 작년부터 대시는 꾸준히 있었는데 1년 간은 굳이 싶어서 연애 안 하다가 너는 왜 연애 안 하니~ 소리 듣는 게 너무 지겨워서 나한테 대시하는 사람 중에 적당히 키 크고 적당히 잘생긴 사람이랑 사귀었어
상대는 날 너무 좋아했는데 난 마음이 안 생겨서 연락도 만나는 것도 힘들어서 결국 2주 사귀고 헤어지자고 함… 그리고 1~2달 있다가 내가 작년에 짝사랑했던 친구한테 고백받고 사귐
나는 내가 걜 계속 좋아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감정은 이미 과거에 희석됐던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군대까지 가니까 이게 연애가 맞나 싶어서 헤어질지 말지를 거의 한 달 내내 고민하다가 170일 사귀고 결국 내 연락 문제를 계기로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그리고 앞으로는 연애 안 해야지 했다가 한 달 지난 지금 갑자기 꽂힌 사람 생겨서 연애 시작하게 됐어(원래 알던 사이었고 썸 3주 정도 탐 난 일주일만 더 보고 싶었는데 데이트하다가 지인들한테 들켜서 등 떠밀림,,,) x들에 비해 연락이나 만나는 게 불편하지 않고(전화는 아직 힘들어…)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한데 내가 공회라 아직 좀 불편한 감이 있어…
올해 연애 시작했는데 올해는 연애 진짜 안 쉬고 한 것 같고 내 상태가 이러다보니까 연애랑 안 맞는 건 진짜 맞는데 연애를 또 하는 것도 그렇고… 제삼자가 보기엔 내가 많이 이상한지 아니면 연애를 배워가는 과정으로 치부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공포회피 고치고 싶다,,, 잘못 자라서 다정한 사이로 막역해지는 거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