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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취준 실패하고 공시 준비중인데 

밥도 제때 안챙겨먹고 방에서 공부만하거든 


걱정돼서 밥 챙겨먹고 밖에 잠깐씩 나오는게 더 낫다고 그러니까 

 공부해야해서 그러기 힘들다고 그러더라고 
그러다가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벽에 머리를 박는거야 


원래 거실에 나와서 대화도 자주하고 산책도 나가고 그랬는데 

요즘은 방에만 있어 

자꾸 울고 뭔가 자기 뜻대로 안되는지 막 혼잣말로 화도 냄 


찾아보니까 자살하기 전에 혼자있으려고 하는경우 많다고해서 너무 무서움


정신병원은 이미 다니고 있고 약도 먹고있음...  

언니가 이러니까 엄마도 우울증온거같아 

우리 가족 진짜 화목하고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된걸까 ㅠㅠㅠㅠ 너무슬퍼 



 
익인1
상담센터보내조
2일 전
익인3
같이 손잡고 나가서 붕어빵 사먹어
2일 전
익인3
내 동생이 그랬어 나 우울증이라 방에서 안 나올 때 저기 앞에 붕어빵 가게 생겼는데 진짜 맛있다고 혼자 가면 너무 심심한데 같이 가주면 안 되냐고 해서 같이 나갔다가 붕어빵 아직 안 구웠다고 10분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옆에 있는 라멘집 들어가서 라멘 먹고...... 붕어빵 포장해서 집 오는데 동생이 '언니 언니랑 나오니까 너무 좋다!' 이러는데 울컥해서 그 자리에서 질질 짬 그뒤로 거실 좀 나오고 동생이랑 먹을 거 사러다니고.... 걔가 나 살렸어
2일 전
익인6
동생 따숩다.. 붕어빵 사러가자고 말하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으까ㅠㅜㅜㅠ
2일 전
글쓴이
먼가 눈물난다..
2일 전
익인5
입원시켜
2일 전
익인7
그럼 공시 시작한 지 아직은 얼마 안 된 거야 ..? 근데 벌써 그러면 진짜 좀 걱정 되는데 ..
취준 할 때 목표가 좀 높은 편이어서 안 되니까 시험으로 돌린 거겠지 아무래도 ?
사실 멀쩡한 사람도 공시 하다가 우울증 오는 경우 많은데 우울증이 있는 상태로 저렇게 공부 하다가 공부도 제대로 안 되고 병만 더 악화될 수도 있어서 .. 진짜 공시 제대로 할 마음 있으면 일단 우울증 먼저 낫게 하는 게 우선인 거 같아 ㅠㅠ 너무 힘들어 보이는데

2일 전
글쓴이
그치.. 너무 걱정되긴함.. 취준할때부터 힘들어보였는데
공시 시작하고 더 심해진거같아
근데 뭐라고 말도 못꺼내겠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니까 ㅠㅠㅠ
진짜 더 심해지면 입원시켜야할거같기도한데 무섭다..

어제
익인7
내가 공시 땜에 불안증 심해져본 케이스라 노파심에 하는 말이었음 .. 뭐 공부 하는 사람들 중에 우울증 한 번 쯤은 오는 경우 허다하긴 하지만 저 정도로 우울증이 심한 거 보면 난 솔직히 지금 상태로 하는 공부는 말리고 싶음 ..
공부보다 정신 건강이 더 중요해 (나도 이거 땜에 걍 포기했어 )
그리고 저 정도면 공부도 집중 안 될 게 뻔해서 ㅠㅠ 언니분이 계속 그럼 저렇게 예민하신 상태인 거야 ..? 만약 계속 공부 할 거면 병원 다니면서 약물치료라도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게 좋을 거 같아보여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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