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태신앙 20대 중반이야. 그래서 어릴 때부터 계속 교회에 가다가 코로나 이후로는 계속 온라인 예배만 드리고 있는 상황이거든? 그런데 솔직히 어릴 때부터 일요일 오후에 최소 2시간 가량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 무교인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을 때도 그렇고 알바를 구할 때도 그렇고.. 그래서 가면 갈수록 예배 시간이 싫어졌는데 그나마 온라인 예배가 되면서 맘이 편해지긴 했어..
근데 이젠 코로나를 조심하는 시기도 아닌지라 아빠는 현장 예배에 다시 나오라고 하고 있는데(아빤 가고 나랑 엄마만 온라인 예배 중) 난 그냥 그 자체로 거부감이 들어... 죄인이 되는 것 같고 그래.
난 오히려 예배라는 행위 자체는 겉치레고 그냥 일상 중에 기도하고 그런 게 더 좋지 않나 생각하거든? 그치만 아빠한테 이걸 말했다간 대판 싸우고 혼날 게 뻔해서 ㅋㅋㅋㅋ 꾸역꾸역 온라인 예배라도 드리고 있긴 한데...걍 이런 상황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야.
교회에 가야 하는 이유, 예배를 드려야할 필요성을 잘 모르겠어...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