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우리 아빠.. 멋모르는 사람이 좋게 말하면 ‘착한’ 사람이지 본인이 꼭 ‘착한’사람이어야 하는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는 나쁜 사람일 수도 있음
할머니랑 엄마 사이에서 갈등이 있을 때 (누가봐도 할머니가 잘못하셨음) 그 누구에게도 나쁜 포지션이 안되려고 하다가 두분 사이만 더 나빠지고 엄마는 스트레스로 강박증 생김
남들은 제사 없애고 있는 추세인데 자손으로서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엄마한테 제사는 없애면 안된다고 함. 제사음식 준비 같이 한다고 본인은 엄청 착한 남편이라고 생각하심 (근데 ‘도리’는 별개래..!)
그놈의 친구로써의 ‘도리’ 지킨다고 가족 일은 뒷전임 (ex) 동생 4수 수능 성적 발표 전날에 동창들 중 아무도 안 가는 친구 부모님 상갓집 감.. 엄마가 이번에는 안 가면 안되냐 했는데도 꾸역꾸역)(참고로 동생은 내가 옆에서 봐도 안쓰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고 모의고사도 항상 잘 봤는데 수능에서만 미끄러지는 애였어)
얘네들은 세발의 피… 어릴 때는 화내는 엄마가 무조건 나쁘다 생각했는데 다 커서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 오늘도 옆에서 지켜보다 속터져서 진짜,,,
남들이 착하다 착하다 라고 해도 무조건 좋은 사람이 아닐 수 있음을 명심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