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중에 유일하게 이십대에 결혼한 애랑 간만에 단둘이 놀러갔는데, 이야기하다 보니 살짝 남미새 기질이 느껴지더라, 남초 환경에 굉장히 호의적이더라고. 난 거의 5년 넘게 연애도 안 하고 썸도 안타는 상태인 만큼 관심도 없는데 자꾸 연애, 결혼, 남자 얘기하는거에 살짝 할말도 없어서 열심히 듣기만 함.
그것땜에 누구한테 피해주는 애도 아니고 그냥 얘기하다보니 10년만에 의외의 면을 본 느낌
이십대에 결혼한 주변 여자애들 보면 학교 다닐때부터 쓸데없는 견제 엄청 하던 애들이어서 자연스럽게 다들 연락이 끊겼었는데, 내 주변 경험상 그런 기질이 좀 있어야 결혼을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음
걍 문득 든 생각인데 요즘 남미새 인식이 겁나 안 좋아서 대나무숲 삼아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