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녀사이 죽어도 친구 불가능
애인은 남녀사이는 걍 염색체가 다른 사람일뿐 그냥 친구 가능
나 같은 경우는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친들한테 몇년뒤 고백 받아서 대부분 사라졌고 남은 2명정도는 경조사 생일 진짜 급할때만 연락하는 정도야
애인은 10년 넘은 찐친 이성사친만 10명 넘고 핵인싸라 많은 모임에 항상 이성이 있어
이걸로 자주 싸웠고 싸우면서 모임을 절반 줄였지만 난 그것도 싫어서 모임 나갈때마다 싫은 티 내기도 했고 애인이랑 결혼 얘기 슬슬 나오길래 솔직하게 얘기했거든. 나는 너 주변에 이성사친 많은 거 싫어서 결혼까진 용기가 안 난다고 매일 불안해하면서 살거 같다니까 자기가 바람필 사람으로 보이냐고. 만약 자기한테 흑심을 품거나 그 모임에 여미새 남미새가 있었으면 이미 걸렀을 거라고. 자기처럼 단순히 친구를 좋아하고 서로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거라고 너는 너 주변에 그런 사람들만 있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만 내 주변엔 없었다고. 그럼 세상엔 바람피는 사람들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멀쩡한 사람들도 존재하는 거라고. 그래서 책 한권만 읽는 사람이 무서운게 그 책한권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아서 그것만 믿고 살게된다고 너가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봤으면 좋겠고 자기가 도와주고 싶다고 근데 만약 그게 힘들다면 내가 너의 관점에 맞추겠다고 이성 문제 하나도 안 생기게 다 정리하겠다고... 1+1은 3이 아니라 2가 맞지만 내가 3이라고 주장하면 알면서 너의 말이 정답이다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내 옆에서 그렇게 사는 것도 너무 좋을 거 같다고 해주는데 어우... 그냥 프로포즈 받은 기분이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