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까지 다 끝냈는데
갑자기 애인이 나랑 같이 영화보다가 애 기르는 장면보고
갑자기 애 낳기 싫어지네...
이래서 나는 왜 ㅋㅋㅋ갑자기 이렇게 반응했어
왜냐면 여태 이런말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거든
그리고 결혼 후 계획에서도 애 낳는거에 대해선 애인이 아무런 말도 안했었거든
근데
애인 : 애 낳으면 아프잖아
나 : 모든 어머니가 아프고 싶어서 애 낳은건 아니잖아
애인 : 난 아프기 싫어, 돈도 들잖아
나 : 책임없이 애를 키울순없고 공짜로 행복을 얻을 순 없잖아
애인 : 난 그돈을 애한테 말고 우리둘이 여행가고 좋은곳에 투자하고 싶어
나 : 바로 안낳더라고 좀 여유가 생기면 우리끼리도 여행가고 애 낳으면 되는거아니야?
애인 : 애 꼭 낳아야해? 그럼 너가 낳아
나 : 아니 그게 가능한 일이냐고..
애인 : 그럼 난 낳기 싫어, 아프기 싫어
나 : 아니...여태 아무말 없다가 갑자기 왜 이러는데
애인 : 부부면 꼭 애 낳아야해?
나 : 그건 아니지만 난 부부가 됐으면 애를 가지고 화목한 가정 꾸리는것도 좋다 생각하는데?
애인 : 난 우리둘이 행복하게 사는게 좋아
이러면서 싸우다가 난 지금 좀 답답해서 혼자 카페와서 글 적고 있는데 이거 약혼도 약혼이고 사람들한테 결혼한다 어쩐다 다 말했는데
바로 삐그덕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