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겹지인들한테 막 대놓고 말하거나 티내고 다니는 건 아닌데… 딱히 숨기려는 노력도 안 보여 단체 술자리 있는데 내 옆에 와서 슬쩍 있다가 가고 오늘도 단체로 피크닉? 갔는데 사람들 모여있는 와중에 슬쩍 빠져서 나 오는 길로 데리러 오고 택시 나눠서 타는데 한 명 앞에 앉고 나랑 애인 뒤에 앉으니까 손 잡고 하루종일 내 옆에 붙어있고… 지금은 또 오늘 찍은 내 사진으로 폰 배경화면 바꿈(근데 사생활필름임)
이미 눈치 빠른 사람은 몇 명 눈치챈 것 같은데 애인 마음을 모르겠어 난 감추든 말든 상관 없거든 묻고 싶긴 한데 이틀 전에 애인 포함 겹지인들이랑 있던 술자리에서 내가 술 너무 먹고 필름 끊겼거든 그날 아마 애인이 집 데려다 줬을 건데 그때의 내가 물어봤을 것 같아서 또 못 물어보겠어 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