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다른 팀장이 챙기라하는데도
그럼 얘 데려가시던가요 그러시고
보고서에 예민한 내용 들어가서 걱정돼서 물어보니까
그럼 쓰지말던가~~
옆팀 부장이 내거 보고 지적하면 자기가 피드백하고 올리는게 맞는데도
그러니까요~~
내거 보고 디자인 신기하다 재밌다 이거 뭐냐 물어봐도
뭐가 있나보죠 이러고
내 딴엔 죽기살기로 써서올렸는데 고칠게 많았던 날
내거 보고 사진 찾아야하는 옆부서에서 언제끝나냐니까 한숨 팍팍 쉬면서
아 처음부터 다시써야해서 언제끝나는지 모른다니까요 이러고 짜증내서 옆 팀장님께 말 왜 그렇게 하냐고 한소리 들음
내가 뭐 헷갈려서 이미 쓴거 또 쓴다고 올려둔거
나도 너무 부끄러웠는데 굳이 굳이 남들 다 들으라는듯
쓴사람도 까먹는데 어떻게 보는 사람들이 아냐고~
딱 그부분만 크게 말함
내가 다른 부서에서 잘한다 칭찬받고
신나서 부족하지만 아이템 많이 가져가보고 질문도 하고
좀 들떠 있었던게 꼴보기싫었나봐
많이 올린다고 잘하는게 아니야 라느니
칭찬한 사람들한테 쟤 잘한다고 자꾸 말하지 말라느니
질문하면 내 시간 뺏지말고 알아서 해라 니가 못해오면 딴데서 배껴오면 된다
업무가 쏠려서 부담된다하면 너한테 그런거 안바라잖아 그런거 요구한적 없잖아 하는데 우리 회사에 담당자 나뿐임
남들 자료보고 5개쓰는데 난 자료없어서 좀 적게 하는 것 같아보이는 건데도 왜 5개 안해오냐 심지어 난 신입이고 그사람들은 3년차인데?
그리고 조금만 실수해도 옆팀 가서 내욕을 그렇게해
고집이세다 말해도 안듣는다
난 억울해 정말 시키는대로 다 하려했는데
답답하다는 말은 인정해도 무시한적은 없어
내가 잘못한게 없진 않겠지 근데 지금껏 너무 열심히 해서 뭘 더 어떻게 하길 바라는지 모르겠어
차라리 정확히 혼을 내면 좋겠는데 맨날 3명뿐인 부서 옆 선배한테 물어봐 이렇게 하면 안되잖아 맞지 누구야 이렇게
그리고 수틀리면 옆자리 와서 선배한테 중얼거림 나 옆에 두고 내가 한거보면서 이거 다 숫자놀음이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아이템 회의하러감ㅎ
그리고 맨날 입버릇처럼 어차피 니이름 걸고 나가는 거니까~ 하시니 나도 점점 안전한 것만 하게 되고 재미없어지고..
솔직히 연봉올려 오라는 곳 있어서 얼른 퇴사 하고 싶은데
다른 부서 팀장들이 관두지말라고 붙잡아주셔서 못나가겠어
그리고 버티는 중인데 점점 아 진짜 내가 잘못한게 많나?
다들 잘한다 하니까 너무 나댔나? 하다가
문득 오늘 계단 올라가다가 창밖보는데
사람이 너무 빡치면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
주변에 말하기도 어렵고 할사람도 없어서
기록이라도 남겨놔야겠다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