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화가 나거나 마음에 안드는게 있어도 그냥 참고 그러다가 진짜 애정이 한톨도 남지않게되면 손절해버렸어.
그래도 고치려고 노력해서 요즘에는 불만이 있으면 바로바로는 아니더라도 2, 3번에 한번은 내 의사를 말해. 물론 상대 입장도 헤아리려고 충분히 노력하고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도 해봤어.
그런데 상대방은 타협점을 제시에 본인이 동의했는데도 결국 자기하고싶은 대로 하더라. 그래서 걔한테 얘기했지. 도대체 왜 그러냐. 근데 본인은 내가 제지하면 들었을거라는거야. 물론 내가 온건하게 말하고 명시적으로 표현라지 않은 것도 있어. 근데 걔 말에 모순이 보이니까 열받아서 사람을 기만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내 기분은 생각 안해? 이렇게 쎄게 말했단 말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좀 너무 심하게 말한 것같아서 너무 자괴감 들고, 내가 그동안 화를 잘못 표출한걸까? 싶더라.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왜 온건하게 표현하면 들어주지 않는거며 내가 그날 걔한테 그렇게 쎄게 말 안했으면 얘가 들어먹기는 했을까? 이런 양가적인 생각이 드니까 혼란스러워. 화를 어떻게 내야하는건지 모르겠어.